연결 가능 링크

취임 100일 맞은 노무현 대통령, 정책 수행상 오류 인정 (영문 서비스) - 2003-06-04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은 6월 4일, 취임 100일을 맞아 국내의 경제적인 어려움과 북한으로부터의 위협에 대처하는데 있어 잘못이 있었음을 솔직히 인정했습니다.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은 국내 경제 및 북한 문제 처리 방안과 관련해 비판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취임 100일을 맞았습니다.

정치적으로 비교적 경험이 부족한 상태에서 지난해 12월,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노 대통령은 참여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내 경제 안정에 주력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국내 경제 부진과 북한의 핵개발 계획 가능성에 관한 우려의 증대에도 불구하고 한국 대도시의 주택 가격은 지난 1년 동안 계속 폭등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주택 가격의 폭등은 일반 서민의 최대의 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노대통령은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자신과 현 정부는 국내 경제 및 북한 문제를 다루는데 있어 그동안 잘못이 적지 않았음을 솔직히 시인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지난 2월 25일에 취임했습니다.

2일 기자회견에서 노 대통령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북한의 주장을 한국이 검증하기는 힘들다면서 그러나 남한은 북한의 핵무장을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다자간 접근 방식이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북한은 여전히 남한의 대화 상대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에 대한 남한의 포용 정책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핵무기 개발을 추진함으로써 여러 국제 조약들을 위반했습니다. 북한의 핵개발 계획으로 한반도에서 긴장은 고조되고 있으며 북한은 남한 당국이 북핵위기 해결 압력을 가중시킨다면 헤아릴수 없는 재난에 직면할 것이라고 되풀이 위협하고 있습니다.

참여 정부 100일을 맞은 노대통령의 기자회견은 부동산 불법거래및 댓가성 사업 거래에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관해 노대통령이 전국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대 국민 해명을 시도한지 불과 몇일 만에 이루어졌습니다. 야당인 한나라당 의원들에 의해 제기된 그같은 비난들은 이미 몇 주째 한국 신문의 일면을 장식해 왔습니다.

노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현시점에서 대통령의 국정 수행 능력을 정확히 평가하기는 시기상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변호사 출신인 노무현 대통령은 한국에서 민주적으로 선출된 4번째 대통령입니다. 한국에서는 1980년대 말에 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이후 격렬한 정치적 문화가 대두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오는 6일 일본을 방문합니다. 노 대통령은 북한의 핵 사태를 둘러싼 대치 국면을 논의하고 한국과 일본간 관계 개선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일본의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와 회담할 예정입니다.

많은 한국인들은 1910년부터 36년간 지속되었던 일본의 한반도 식민통치를 둘러싸고 일본이 그들의 잔혹했던 행동을 미화시키려 한다면서 일본에 여전히 반감을 갖고 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