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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군, 아체주 분리주의 반군에 군사 행동 개시 (영문 서비스) - 2003-05-19


인도네시아 군은 아체(Aceh) 지방에 비상 사태를 선포한지 수시간만에 분리주의 반군을 상대로 군사 행동을 개시했습니다.

아체 지방의 자치를 위한 상호간의 차이를 해소하기 위해 18일 일본에서 열린 마지막 평화 협상이 실패로 돌아가자 5개월 동안 유지되던 정전은 깨어졌습니다. VOA 자카르타 특파원이 보내온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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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항공기들이 아체 반군에 소속된 기지를 로케트포로 공격했습니다. 현지 텔레비젼 방송은 수백명의 공정대원들이 분리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이곳으로 투하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공격은 인도네시아의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Megawati Sukarnoputri) 대통령이 아체주에 계엄령을 선포한다는 포고령에 서명한지 수시간만에 벌어졌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Susilo Bambang Yudhoyono) 안보 장관은 정부와 자유 아체 운동(Free Aceh Movement fell apart) 간의 도꾜 회담이 결렬되자 19일 오전 대통령의 결정을 발표했습니다.

유도요노 장관은 분규의 평화로운 해결을 위한 기본 원칙으로 아체주를 인도네시아 령으로 삼는다는 정부측 요구에 대해 반군으로부터는 이를 수용하겠다는 아무런 조짐도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양측간 정전은 5개월동안 계속돼오다 지난 여러주 동안 거의 파기 상태에 이르렀으며 도꾜 회담은 정전을 유지하기 위한 마지막 시도였습니다.

이 회담은 27년동안 계속돼온 가운데 만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아체주의 분쟁을 해결할수 있는 최선의 기회로 간주됐었습니다.

가장 첨예한 쟁점은 아체주의 자치에 대한 해석이었습니다. 정부는 반군이 12월 9일의 평화 협정에 서명함으로써 독립 대신 좀더 많은 자치를 허용받게되는 안을 수용한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자유 아체 운동 지도자들은 특별 자치란 단순히 인도네시아로부터 완전 독립을 얻어내기 위한 절차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국제 중재자들은 양측이 다시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기를 희망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12월 9일의 평화 협정 성사에 주역을 했던 스위스 기관 앙리 듀낭 센터(Henry Dunant Center)의 데이비드 고르만(David Gorman) 씨는 ‘이제 우리는 평화 과정의 장래와 우리의 미래 역할에 대해 두 세력과 대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고르만 씨는 현장에서 이같은 사태가 발생했을 지라도 대화를 재개하거나 계속할 수 있도록 대화의 창은 계속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는 아체주에서 자유 아체 운동의 고위 지도자 5명을 체포했습니다.

이들중 일부는 도꾜 회담에 참석하려 했으나 아체주를 떠날수 있는 허가서를 갖고 있지 않다며 16일 인도네시아 관리들에 의해 출국이 거부됐던 사람들입니다.

유럽 연합, 일본, 미국, 그리고 세계 은행은 19일 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사태에 깊은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아체주에 원조를 제공하고 있는 이들 나라와 금융 기관은 양측에게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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