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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진출한 러시아 최대 텔레비젼 방송망 R-T-R (영문서비스) - 2003-04-27


러시아의 국영 방송이자 최대 텔레비전 방송망인 R-T-R이 미국으로 진출해 미국내 TV 채널을 통해 러시아어로 방영됩니다. 미국에서 최대 러시아인 이민자 지역사회가 형성돼 있는 뉴욕에서 R-T-R은 가장 많은 시청자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관해 좀더 자세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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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연방 최대 텔레비전 방송사인 R-T-R은 미국에 본사를 둔 [Russian Media Group]과 합작으로 [R-T-R Planeta] 라고 불리우는 새로운 러시아어 TV방송을 시작합니다. [메디아 그룹]의 마크 골럽 회장은 이 TV방송 채널이 현재 미국에 살고 있는 3백만명에 달하는 러시아어 사용자 가운데 적어도 3분의 1에 미칠 것이라고 말합니다.

“러시아로 부터 미국으로 오는 이 러시아 국영 텔레비전 방송 채널은 문화 프로그램들을 주로 방영할 것입니다. 마치 미국의 공영방송 PBS의 가장 좋은 프로그램들을 해외에 거주하는 미국인들이 갑자기 볼수 있게 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이는 러시아인들에게만 역사적인 사태 발전이 아니라 미국과 러시아간의 문화관계에 있어서도 역사적인 발전이 되는 것입니다.”

1991년에 골럽 씨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TV 채널을 통해 일일 러시아어 방송을 시작함으로써 뉴욕의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많은 러시아인 이민자들에게 러시아어 프로그램 시청을 가능케 했습니다. 이 TV채널은 1997년에 처음으로 방송을 시작했으나 골럽 씨는 이 채널이 R-T-R 방송과의 사업 거래를 하는데 있어 발판이 됐다고 말합니다.

전국적으로 89개 지국을 갖고 있는 R-T-R은 러시아 전역의 시청자들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아나 말로바씨 처럼 뉴욕에 거주하는 러시아인들은 [R-T-R Planeta] 방송의 뉴욕 상주 소식에 가슴 설레고 있습니다. 말로바씨는 1998년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2등을 한 이래 뉴욕에서 계속 거주해 왔습니다. 말로바 씨는 미국에 살고 있는 것을 즐기는 만큼 러시아도 그립다고 말합니다. 텔레비전 방송이야말로 고국 소식을 접할 수 있는 방법들 가운데 하나라고 말합니다.

“ 러시아 문화가 그립습니다. 제 내부에는 옛날 풍습이 남아있습니다. 제 부모sla을 자주 뵙지는 못합니다. 적어도 제가 러시아 텔레비전 방송을 볼수 있고 들을 수 있다면 미국의 뉴스를 통해서나 친구들의 말을 통해서가 아니라 러시아에서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관해 더 많이 알수 있게 될것입니다. 러시아 텔레비전 방송을 보는 것 자체가 너무나 재미있습니다.”

말도바씨는 미국에 살고 있는 러시아인들을 위해 일부 러시아 텔레비전 프로그램들이 위성 체널을 통해 수년동안 방영됐지만 항상 그렇게 좋은 프로그램들은 아니었다고 지적합니다.

“대부분이 연속방송극 같은 프로그램들입니다. 진정한 TV 방송이라고는 할수 없지요. 러시아 정부의 체널이 미국으로 온다면 진정한 프로그램들을 시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아체슬라브 파블로브스키씨는 뉴욕 주재 러시아 연방 총영사입니다. 파블로브스키씨는 공산주의가 몰락한 이후 러시아 텔레비젼은 꾸준히 발전을 이루어왔다면서 미국에서 더 많은 러시아 텔레비전 방송을 보게 된다면 기쁠 것이라고 말합니다.

“저는 결코 충분한 러시아 프로그램을 보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더욱 더 많은 러시아 방송 채널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어떻게 만드는지를 배웠고 우리는 다양한 채널이 있습니다. R-T-R 방송이 미국으로 들어온다니 매우 기쁩니다.”

파블로브스키씨는 R-T-R 방송의 미국 진출 소식은 구 소련 공산주의가 몰락한 직후 러시아에서 처음으로 미국 프로그램들을 보았을때 느꼈던 흥분을 상기시킨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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