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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해안 인접상공에서 정찰비행 재개할 것'-미국 (영문서비스) - 2003-03-13


미국은 북한 해안의 가까운 상공에서 정찰 비행을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정찰비행 재개 소식은 지난 3월 2일 4대의 북한 제트 전투기들이 한반도 동해상에서 미공군 첩보기를 근접 추적한 사건이 있은 뒤 열흘만에 나왔습니다. 비행정찰을 다시 시작한다는 미국측 발표는 북한이 곧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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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관리들은 정보수집을 위한 정찰 비행이 북한 가까운 상공에서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정확히 언제라고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미군측은 이 정찰 비행이 전과 마찬가지로 국제 상공에서 실시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주일미군의 레 곤잘레스 대변인은 미군은 일본 서부해역의 상공을 포함해 전세계 여러 곳에 있는 국제 수역과 상공에서 정찰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곤잘레스 대변인은 미군의 정찰임무는 순수한 성격의 것으로 남을 위협 하지 않으며일본 해역에서 수년동안 계속되어 왔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미국의 이 정찰비행은 이달초 일본 해역의 가까운 국제 상공에서 4대의 북한 전투기들이 미국의 비무장 정찰기를 추적한 사건이 있은 뒤 중지됐었습니다. 당시 북한의 MIG 젯트 전투기들은 아무런 경고도 없이 나타나 적어도 그 가운데 한대는 미국 정찰기의 15미터 거리 안으로 육박했었으나 이 정찰기는 일본 남부 군기지로 무사히 귀환할수 있었습니다.

미국은 이 사건에 공식 항의를 제기했습니다. 미국의 뉴욕 타임즈 신문은 북한 전투기들의 행동에 대해 미국 정찰기를 북한에 강제 착륙시켜 승무원들을 인질로 잡으려던 기도였다고 보도했습니 다.

미국의 정찰비행 재개는 북한의 핵개발 야욕으로 인해 긴장이 고조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습니다. 미국은 6개월 전 북한이 여러가지 국제 협정들을 위반하는 비밀핵무기개발 계획을 갖고 있음을 시인했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북한은 현재 그같은 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나 그후 북한은 외부의 주목을 끌려는 여러가지 행동을 취해 왔습니다. 북한은 핵시설을 재가동했고 핵확산금지조약에서 탈퇴했는가 하면 두기의단거리 미사일 발사 시험을 단행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일본의 두 주요 신문들은 13일 북한이 곧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시험 발사할수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일본 최대 부수를 자랑하는 요미우리 신문은 북한군 차량들이 여러곳의 발사대 주변에 모여드는 것이 목격된 것으로 미루어 노동 미사일의 발사가 곧 이뤄 질 것으로 보인다고 미군 당국이 일본측에 통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정부의 후꾸다 대변인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있다는 확인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후꾸다 대변인은 일본 정부로서는 북한의 미사일 계획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보다 많은 사실들을 수집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로동 미사일은 약 천 3백 킬로미터의 사정거리를 갖고 있으며 지난 1993년에 마지막으로 시험 발사됐습니다. 북한은 1998년에 사정거리가 훨씬 길어진 미사일의 시험발사를 실시했으며 당시 이것은 일본 영공을 지나감으로서 북한의 미사일 능력을 저평가했던 일본 주변 국가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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