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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핵무기 생산 추진하지 않고 있다' -북한 외무성 고위 관리 - 2003-02-12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북한의 최근 핵개발 움직임을 논의하기위해 1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갖습니다. 유엔 핵 감시기구인 IAEA는 북한에 대해 제재조치나 군사적 조치를 취할 수도 있는 유엔 안보이사회에 북한 핵문제 토의결과를 회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을 방문중인 유럽연합의 하비에르 솔라나 외교안보담당 대표는 북한에 제재조치를 가할 경우 그것은 북한 핵위기를 해결하려는 외교적 노력들을 무산시킬 수도 있을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워싱턴에서 미중앙 정보국의 죠지 테넷 국장은 국회증언을 통해 북한 지도자 김정일은 북한의 핵개발계획을 미국측이 받아들이도록 강요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핵확산금지 조약에서 탈퇴했음에도 12일 핵무기 생산을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부인했습니다.

12일 로이타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외무성의 한 고위 관리는 북한은 핵무기를 생산할 의도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의 리휘철씨는 미국이 한반도의 핵위기를 해결하려는 불가침조약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미국에 대한 좌절감을 표명했습니다.

리휘철 씨는 로이타 통신 기자에게 북한은 미국이 어떤 공격을 가할 경우 그에 대한 보복조치를 취할 것이지만 최선의 해결책은 평화적 대화를 갖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리휘철씨는 미국이 북한에 대해 적대적 정책을 철회할 경우 북한은 핵무기를 생산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입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이 북한과의 직접회담에 응하도록 영국이 촉구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부쉬 미국 행정부는 북한과의 회담할 길을 열어놓고 있다고 되풀이 강조해왔으나 아무런 회담도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은 또 북한 핵문제에 한국같은 다른 나라들이 함께 참여하는 것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북한 외무성의 고위관리로만 알려진 리휘철의 발언은 국제 원자력 기구가 북한 핵문제를 논의하기위해 회합을 갖기 수시간을 앞두고 나왔습니다. 국제 원자력기구는 국제적 핵협정들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북한을 유엔 안보이사회에 회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물론 유엔 안보이사회는 북한이 국제 핵협정들을 준수하도록 강제화 하기위해 북한에 제재조치나 군사적 조치를 취할수도 있습니다.

이번 핵위기는 북한이 5개월 전에 비밀 핵개발 계획을 갖고 있다고 시인하고 이를 미국의 한 외교관이 밝힘으로서 발단됐습니다. 그후로 북한은 유엔 무기사찰 요원들을 추방하고 오래된 핵시설을 재가동한뒤 핵확산금지 조약에서 탈퇴했습니다.

12일 유럽연합의 하비에르 솔라나 대표는 북한의 핵문제를 논의하기위한 서울 방문을 마치면서 제재조치는 긴장만을 격화시킬 뿐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솔라나 대표는 유럽연합 대표단을 이끌고 곧 북한을 방문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솔라나 대표는 서울로부터 북한으로 직접 갈수 있기를 희망했으나 북한 지도자 김정일 위원장과 만날수 있다는 확약을 얻지 못했습니다.

한편 일본의 고이쯔미 준이찌로 총리는 12일 북한이 핵계획을 중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일본 국회의원들과 가진 정책 토론에서 고이즈미 총리는 북한이 국제법에 복종할 필요가 있으며 북한이 국제 사회에서 덜 고립될 때에 혜택을 입을수 있는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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