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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행정부, 북핵 위기 간과하지 말아야'-민주당 상원 의원들 - 2003-02-08


미국회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부쉬 행정부의 대북한 정책에 비판의 강도를 높였습니다. 그러나 콜린 파월 미국무장관은 이러한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좀더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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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회 상원 외교 관계 위원회의 중진 의원인 델라웨어 출신의 조 바이덴 의원은 최근 상원에서 북한 핵문제에 관한 부시 행정부의 정책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바이든 의원은 미국 정부가 이라크에 대해서는 이해할만한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반면, 이라크와 같이 보다 긴급하지는 않다해도 미국과 동맹국들에 이라크에 버금가는 위협을 제기하고 있는 북한은 소홀히 여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덴 의원은 동북 아시아 지역 동맹국들의 승인을 북한과의 직접 대화의 조건으로 내세우지 말고, 즉시 북한과의 대화에 착수하도록 부쉬 행정부에 촉구했습니다.

탐 대슐 상원 민주당 원내 총무도 북한과의 직접 대화가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둘러싼 위기 상황을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하면서 이에 동의했습니다. 대슐 원내 총무는 부쉬 대통령이 북핵 위기를 간과하지 말고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미국은 북한과 즉시 직접 대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상원 외교 관계 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콜린 파월 미국무장관은 부쉬 행정부의 정책을 옹호했습니다.

파월 장관은 자신은 북한과 즉시 대화에 응하지 않을 경우, 북한이 보다 불안을 조성하고 또한 문제를 야기하게될 일을 저지를 것이라는 주장을 민감하게 받아드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파월 장관은 그러나 북핵 문제를 동맹국들과 공동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과 이들 동맹국들에게 북한이 올바르게 행동하도록 설득해야할 책임감이 있음을 주지 시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외교 관계 위원회의 메사추세츠 주 출신, 존 케리 상원의원은 부쉬 행정부는 북한문제를 다루는데 있어서 무력 사용과 경제 제재를 포함하는 모든 방안들을 두루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파월 장관은 미국 정부는 북한을 공격할 계획이 없음을 강조함과 동시에 모든 가능한 방법들을 계속 강구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비난을 일축했습니다. 파월 장관은 그러나 북한 핵문제가 외교적으로 해결될수 있음을 믿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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