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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 공격 안한다는 모종의 보장 가능할 것' -죤 볼튼 미 국무차관 - 2003-01-21


한국을 방문중인 미국의 고위급 특사는 북한의 핵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는데 협력해줄 것을 한국 정부에 요청할 예정입니다.

죤 볼튼 미 국무부 국축및 국제 안보담당 차관은 베이징에서 중국 관리들과 북한 핵문제와 관련한 회담을 가진후 21일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볼튼 차관은 미국은 북한 핵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미국은 북한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모종의 보장을 제공할 수 있으며 이런 사실을 기록할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볼튼 차관은 부시 대통령이 이미 밝힌 것처럼 우리는 북한의 국제의무 이행 복귀에 관해 북한과 대화할 태세가 돼 있다며, 서울에서 가능한 모든 선택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볼튼차관은 중국이 북한 핵문제를 유엔에서 다루는데 반대입장을 보이지 않은것 처럼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관리들은 21일, 북한 핵문제 해결에 있어 미국과 북한간의 직접 대화만이 최상의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남-북한 대표단은 나흘간의 일정으로 서울에서, 북한이 이달 초 핵무기 확산 금지조약에서 탈퇴한 이래 처음으로 각료급 회담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양국 장관들은 남북한 화해문제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회담은 북한의 핵문제로 인해 전망이 어두운 실정입니다.

김석수 한국 국무총리는 21일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9차 장관급 회담 북측 대표단 환영만찬에서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합의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총리는 또 남과 북이 대화를 통해 모든 문제 해결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면 한반도는 세계인이 축복하는 평화지대가 될 것이며, 7천만 민족 대통합의 시대도 머지않아 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령성 북측 단장은 답사를 통해 피를 나눈 동족만이 끝까지 서로 의지하고 믿고 한길을 함께 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에게 핵확산 금지조약 탈퇴 결정을 재고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아난 사무총장은 2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막된 금년도 유엔군축회의(CD) 1차 회기 본회의에서 세르게이 오르조니키제 유엔 유럽본부장이 대독한 메시지를 통해 북한의 NPT 탈퇴선언은 심각한 우려를 야기한다며 이러한 상황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난 사무총장은 북한이 그러한 결정을 재고해 주기를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하고 군축 및 비확산에 대한 최근의 이러한 후퇴에 대해 유일한, 실현가능한 해결책은 평화적 수단, 대화 및 상호이익의 정신을 통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앞서 이달 핵무기 확산 금지조약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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