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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실질적인 면에서의 사찰 협력 불충분'-블릭스 단장 - 2003-01-18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 사찰단 단장은 이라크가 유엔 무기 사찰단을 위해 충분한 협력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릭스 단장은 18일 키프러스에서 기자들에게 이라크가 사찰단이 방문하기 원하는 지역들에 대해 신속히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었지만 그들의 협력은 ‘실질적인 면’에서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블릭스 단장은 자신과 국제 원자력 기구 IAEA의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 총장이 19일 바그다드에서 이라크 관리들과 만나게 되면 이라크가 최근 유엔에 제출한 무기 실태 보고서와 달리 나타난 점들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릭스 단장은 자신과 엘바라데이 사무 총장이 이라크 관리들에게 현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엔 무기 사찰단은 지난 16일 12개의 빈 화학 탄두가 발견됐던 탄약 창고를 포함해 7군데를 방문했습니다. 이라크 관계관들은 이들 탄두가 사용하기에는 너무 오래된 것들이며 단순히 잊고 있었던 것들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백악관은 화학 탄두의 발견에 대해 ‘당혹스럽고도 심각한 문제’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조지 부쉬 대통령은 이라크가 대량 파괴 무기들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미국 주도의 연합군을 이라크에 투입할 것이라고 거듭 말하고 있으며 이라크는 그 같은 무기들을 더 이상 보유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리비아의 지도자 무아마르 가다피가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으로부터 메세지 하나를 전달받았다고 리비아 관영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리비아의 관영 자나 통신은 이라크의 타리크 아지즈 부총리가 18일 트리폴리에서 가다피와 회담하던 중 후세인의 메세지를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자나 통신은 이 메세지가 이라크 사태와 관련된 것이라고 말했으나 더 이상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한편 이집트의 호스니 무바락 대통령 역시 사전 발표 없이 18일 돌연 트리폴리를 방문했습니다. 이집트는 18일 미국 주도의 대이라크 전을 피하기 위한 지역 정상 회의에 참가하라는 터키의 제의를 수락했습니다.

에이피 통신은 관계관들이 후세인의 사임가능성에 관해서는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라크 외무장관의 말을 인용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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