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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 기업체 여성들의 고위직 진출 상승 추세 지속 - 2002-12-13


미국의 지난해 5백대 기업을 분석한 결과 경제 둔화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간부들의 16% 가량이 여성들이어서 전년의 12%에 비해 크게 늘어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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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연구조사는 매년 가장 높은 매출실적을 올린 미국 기업들의 명단인 포춘지 선정 5백대 기업에 토대를 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5백대 기업들을 분석한 결과, 이 연구 조사는 이러한 대기업 간부들의 16% 가량이 여성들이어서 전년의 12%에 비해 크게 늘어난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 연구 조사는 실업계의 여성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는 비영리 연구단체인 카탈리스트(Catalyst)가 실시했습니다. 카탈리스트사의 부사장인 마르샤 크로프씨는 여성들이 이른바 유리 천장을 향해 과감히 돌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리 천장이 한 단계 더 높아졌습니다. 지난 1970년대와 80년대에는 여성들이 중간 관리직들로 옮겨가고 있었으며, 지금은 이같은 중간 관리직을 많은 여성들이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이러한 여성들이 대부분의 고위 간부직과 영향력있는 직위들로 승진하고 있습니다.”

크로프씨는 만일 현재의 추세가 계속된다면 여성들은 오는 2010년까지 기업체 고위 간부직들의 4분의 1 가량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기업들은 사회적 또는 윤리적인 이유들로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이 전체 소비자 구매의 70% 내지 80% 가량에 대해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변화가 기업들에게 득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크로프씨는 그러나 기업계의 상층부 지휘 계통에서 여성들이 공평하게 대표되기에는 아직도 멀었다고 말합니다. 오늘날에, 여성들은 미국 전체 근로 인력의 절반 가량과 대학 졸업자들의 5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성이 기업체 간부직들의 절반을 차지하려면 최소한 2014년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비범한 일들을 하고 있는 여성들이 있으나, 여성들은 아직 최고위직들에는 진출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포춘잡지 선정 5백대 기업들 중 최고 경영자 직에 오른 여성은 6명에 불과합니다. 5백명 중 6명이라는 사실은 1.2%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6명의 여성 최고 경영자들 중에는 첨단기술 업계의 거대 기업인 휴랫 패커드사와 제록스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카탈리스트사의 크로프 부사장은 이른바 ‘콘크리트 천장’에 직면하고 있는 소수 민족계 여성들의 경우에는 여건이 더욱 열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기업들의 거의 만4천개의 간부직 가운데 소수계여성들은 163명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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