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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에다, 미국에 대한 추가 공격 경고 - 2002-11-17


오사마 빈 라덴의 알-카에다 테러 조직은 미국에 대한 추가 공격을 경고하는 내용의 새로운 성명을 발표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아랍 텔레비전 네트워크인 알-자지라 방송의 요스리 파우다 기자는 오사마 빈 라덴의 목소리가 담긴 녹음 테이프가 방영된 지 하루 뒤인 13일 그 같은 경고가 담긴 6쪽의 문서를 입수했다고 말했습니다.

파우다 기자가 자신의 취재원으로부터 입수했다고 말한 이 성명서는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고 회교로 개종하지 않을 경우 뉴욕과 워싱턴에 대한 더 많은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파우다 기자가 묘사한 이 성명서에 관한 보도는 런던 타임즈 일요일 판에 게재됐습니다. 미국의 톰 리지 국토 안보국장은 이같은 위협이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편 쿠웨이트에서 관계관들은 자신들이 알-카에다 테러 조직의 고위 간부 한명을 체포해 미군 관리들이 주로 사용하는 예멘의 한 호텔에 대한 폭탄 공격 음모를 저지했다고 말했습니다. 21살의 쿠웨이트 인으로 신원이 밝혀진 이 용의자는 과거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정권을 위해 싸웠고 러시아에서는 체츠냐 반군 편에 서서 싸웠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쿠웨이트 관리들은 이 용의자가 걸프 지역에서 알카에다의 활동을 조정했으며 지난달 예맨 근해에서의 프랑스 유조선 폭탄공격 음모에 대해서 자백했다고 말했습니다. 쿠웨이트 당국은 지난달 프랑스 유조선을 공격한 알카에다의 동일한 테러 조직이 2년 전 예맨의 아덴 항에 정박 중이던 미군 구축함 콜 호에 대한 치명적인 폭탄 공격을 저지른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

쿠웨이트에서의 뉴스 보도들은 이 알카에다 테러 용의자의 이름을 약칭으로만 전하고 있으나, 쿠웨이트 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현재 구금돼 있는 용의자는 ‘모산흐센 알 파드리’라고 뉴욕 타임스 기자에게 말했습니다. 쿠웨이트 당국은 이 테러 용의자가 올해 초에 쿠웨이트로 귀국한 뒤 그의 활동을 면밀히 주시해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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