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어 위성방송인 알자지라 텔레비전은 알 카에다 테러조직의 우두머리, 오사마 빈 라덴의 녹음이라며 한 음성테잎을 방송했습니다.
음성 테잎에 담긴 목소리의 주인공은 최근에 발생한 인도네시아 발리섬 폭탄 폭발 사건과 예맨, 쿠웨이트, 모스크바 등지에서 발생한 일련의 테러 공격을 찬양했습니다.
발리섬 테러사건및 모스크바 인질극 테러사건으로 수백명이 사망했었습니다. 음성테잎의 목소리는 또 이같은 공격은 회교를 보호하고 이스라엘이 미군기를 이용해 노인과 여성, 아동등 팔레스타인 인들을 살해하는데 대한 반격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또한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인들을 살해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한편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한다면 서방에 대해 다시 복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음성 테잎을 분석하고 있는 미국 정보기관 관리들은 현재까지 이 테잎에 녹음된 음성이 오사마 빈 라덴의 목소리라는 결정적인 증거를 갖고 있지 않다며 신중한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관리들은 만약 이 테잎이 오사마 빈 라덴의 실제 목소리로 판명될 경우, 알 카에다 우두머리가 9-11테러사건 이후 약 일년이 지난 현재까지 살아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