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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테러사태 여파로 중국으로 투자이전 급증 - 2002-11-09


최근의 테러 폭탄 공격 사태에 뒤따라, 동남 아시아에서 사업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비관론이 증폭되고 있는 것으로 역내 여론 조사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안전상의 우려로 인해, 투자가들이 보다 더 안전한 사업 환경을 가진 것으로 여겨지는 중국으로 몰리게될 것이라고 분석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에 관한 배경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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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인도네시아의 발리 섬에서 벌어진 테러 폭탄 공격 사건이 가한 또 하나의 타격은, 동남 아시아에 대한 외국 투자가들의 신뢰도입니다.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나이트클럽을 폭탄으로 공격해, 대부분이 외국인들인 근 200명의 인명을 앗아간 10월 12일의 테러 사건은, 특히 외국 사업가들의 이 지역에 대한 신뢰도를 뒤흔들어 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달 필리핀에서 벌어진 테러 폭탄 공격 사건들로 이와같은 우려는 더욱 증폭됐습니다.

최근 사업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들은, 많은 회사들이 동남 아시아 지역의 안전에 관해 갈수록 더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부분적으로 이러한 테러 폭탄 사건 때문에, 동남 아시아에서의 외국 투자는 갈수록 위축되고, 경제 성장이 더욱 둔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국제 항공 교통 협회(IATA)가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는, 발리 테러 공격 이래, 직원을 동남 아시아로 출장보내는데에 조심하는 회사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싱가포르에 있는 은행 “코머즈뱅크”의 토마스 벨로르 전무 이사는, 동남 아시아로 출장가는 사업가들이 이제 가장 먼저 염두에 두는 것은 안전이라고 지적합니다.

“사실 제 개인적으로는 아시아의 어느 곳엘 가든 별 문제가 없지만, 외국인들이 방문객의 90%를 차지하는 발리 섬의 나이트 클럽이나 디스코덱크와 같은 장소들은 분명히 피하고 싶습니다.”

홍콩에 소재한 “정치적 경제적 위험 상담소” (PERC)의 여론 조사에선, 특히 호주와 미국, 인도 사업가들 사이에서 외부적으로 안전에 관한 위험이 증대되고 있는데에 비관적인 분위기가 팽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발리 테러 공격의 희생자중에는 약 절반이 호주인들이었습니다.

이 정치, 경제 위험 상담소의 [봅 브로드푸트] 전무 이사는, 발리 테러 사태가 호주와 미국인들을 한마디로 더욱 취약하게 만들었다고 말합니다.

“테러는 세계적인 문제로, 사람들이 예측하지 못하는 방법으로 호주와 같은 나라를 강타할 잠재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려의 결과로, 자본이 동남 아시아로부터 급속히 빠져나갈 것으로 경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자본의 상당 부분은 중국으로 이전될 것 같다고 분석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사업가들은 두가기 이유로 중국에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첫번째 이유는, 인건비가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중국이 입국자들을 면밀히 통제하는 권위주의적 정부를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동남 아시아 국가들의 허점 투성이인 국경선들과는 달리, 중국 국경은, 테러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는 자들이 왕래하는 것을 비교적 어렵게 만들 것입니다.

투자 은행인 “솔로몬 스미스 바니 (Solomon Smith Barney)”의 싱가포르 주재 수석 경제 전문가인 클립 탄씨는, 동남 아시아 국가들이 절실하게 필요한 외국 자본을 끌어들이는데 더욱 더 어려운 시기에 봉착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지적합니다.

“발리 테러 참사가, 예측 가능한 기간인 6개월간 동남 아시아에 대한 직접 또는 간접적인 외국 투자에 어느 정도 찬물을 끼얹는 영향을 끼칠 것임은 거의 불가피할 것으로 봅니다.”

탄씨는, 발리 폭탄 공격 사건에 대한 조사가 완료될때까지, 사업체들은 신규 투자를 보류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발리 사건은 또한 이 지역의 국내 계획이나 사업 확장 그리고 신규 사업들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믿습니다. 아마도 지금까지 시장에 미친 영향보다 다소 더 크게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외국 사업체들이 동남 아시아 지역을 사업 대상에서 완전히 지워버릴것 같지는 않으나, 투자 결정을 내릴 경우, 안전에 관한 우려가 이제 더욱 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고 PERC의 봅 브로드푸트 전무 이사는 지적합니다.

“외국 사업가들은 안전 문제를 종전보다 훨씬 비중이 큰 전략적인 고려 사항으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이 점에선, 동남 아시아와 비교해 중국에 훨씬 더 많은 점수를 줄것 같습니다. ”

동남 아시아에 대한 이러한 안전 우려가, 세계 경제 성장의 주요한 견인차가 되려하고 있는 중국의 지역적 위상을 제고해줄 것이라고 분석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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