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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장관-합참 의장, 국방부내 분열 보도 내용 일축 - 2002-10-21


미국의 도날드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리처드 마이어즈 합참 의장은 미 국방부내 군부 및 민간 지도부 사이에 심각한 분열이 있다고 지적한 보도 내용을 일축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국방부 출입기자는 양측간의 이런 불화는 대.이라크 침공 가능성과 그밖의 주요 안보 문제들을 둘러싼 논쟁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 신문이 보도한 것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미국 유수의 일간지 가운데 하나인 워싱턴포스트 신문이 거의 어떤 쟁점에 대해서든 1면 독점기사를 게재할 때면, 통상적으로 다른 대부분의 언론매체들이 이에 관해 크게 취급하면서 후속 보도들을 내보내곤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주 워싱턴포스트 신문이 미 국방부내 도날드 럼즈펠드 장관과 군 고위 장성들 사이의 불협화음에 대해 장문의 기사를 게재했을 때, 이에 관한 반향은 어느 곳에서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일부 기자들에게 있어서, 이 문제는 대중이 관심을 거의 기울이지 않는 내부적 정치문제를 포함한 너무도 관료적인 문제였습니다. 또한 어떤 기자들에게는, 그동안의 경험에 비추어 볼때 신빙성이 거의 없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기사에서 거론된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리차드 마이어즈 합참의장이 국방부내 군부 및 민간 지도부 사이의 갈등에 대해 즉각 부인한 것도 전혀 놀랄만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먼저 마이어즈 장군의 말입니다.

“정확히 기억할 수는 없지만, 내 생각으로는.. 또한 내가 역사적 전후관계를 갖고 있지는 않지만 이와같은 보도내용을 의문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난 일들을 되돌아 볼것같으면, 국방부내 민간 및 군부 지도부가 지난 1년반 동안에 비해 더욱 상호 협력하고 있음을 알게 될것입니다.”

워싱턴포스트 신문이 이와같은 기사를 게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번 기사는 럼즈펠드 장관이 흔히 권한을 남용하고 “수십년간 훌륭하게 복무해온 고위 군 장성들에게 호통을 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묘사됐습니다.

이에 대해 럼즈펠드 장관은 웃음을 터뜨리며 이는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럼즈펠드 장관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양측간의 다툼은 결국 국방부에 대한 민간 부문의 통제로 귀결된다”고 요약한 워싱턴포스트 신문의 입장, 즉 이같은 의혹관련 기사의 몇가지 필수 전제사항 중 하나에 대해 반론을 제기했습니다.

“이 기사는 민간의 통제가 무엇인가 잘못된 일이라는 태도를 취하고 있는데, 이것이 내게는 약간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누구든 미국 건국의 조상들이 염두에 뒀던 것들을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방부는 민간이 통제하도록 의도된 것이며, 바로 이같은 구상에 의해 국방부가 창설된 것입니다.”

럼즈펠드 장관은 국방부에서 근무하는 민간 및 군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광범위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으며, 군 간부들의 견해가 다양한 문제들에서 잘 감안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럼즈펠드 장관은 군대에 대한 민간의 통제는 모순된 것이 아니고, 사실상 미국 관리들이 외국의 국방 관계관들을 상대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기본 사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신문의 이 기사에 반영되어 있는 비판의 상당한 부분은 바로 럼즈펠드 장관은 겨냥한 것이고 미군 소식통들에 의해 제공된 것으로 시사되고 있습니다.

미군 당국은 새로운 변화에 저항하고 있다는 의혹으로 인해 그동안 럼즈펠드 장관과 그밖의 인사들로부터 비판을 받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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