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각국 지도자들, 발리 폭탄공격 사건관련 강력한 응징 촉구 - 2002-10-14


인도네시아 발리 휴양지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사건에 대해 각국 지도자들이 강력한 응징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조지 부쉬 대통령은 14일, 워싱턴에서 폭탄 공격을 가리켜, 공포심과 대 혼란을 야기시키려는 사악한 행위라고 규탄하고, 이번 공격이 알-카이다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자행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또한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공격을 자행한 자들을 단호하게 응징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도 발리 폭탄공격을 테러리스트의 무도한 행위라고 규탄하고 국제사회는 그러한 테러행위에 대처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취해야만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폭탄공격으로 많은 수의 국민들이 희생된 호주의 정부 당국은 인도네시아가 폭탄 공격범들을 잡아내도록 지원하겠다고 제의했습니다. 호주 정부는 이 폭탄 공격을 자행한 자들의 추적에 협력할 방안들을 논의하기 위해 알렉산더 다우너 외무장관과 크리스 엘리슨 법무 장관을 15일 일찍 발리로 파견할 예정입니다.

인접국인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 모하마드 총리는 발리 폭탄공격 사건을 불행한 일이라고 말하고 전세계에 걸쳐 확대되고 있는 회교도들의 분노가 테러리즘의 증가를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필리핀 정부는 발리 섬 나이트 클럽 폭탄공격 사건과 인도네시아 북부지역의 필리핀 영사관 밖에서 일어난 소규모 폭발 사건 간에 어떤 연관이 있는지 밝혀내기 위해 인도네시아 당국과 회담을 갖기를 원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밖에 동티모르와 홍콩, 싱가포르, 한국, 타이완, 태국들 아시아 여러 나라들의 지도자들도 발리 섬 폭탄공격을 규탄하고 아시아 지역 정부 당국들이 테러리즘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는, 적어도 187명의 무고한 인명을 앗아간 발리 섬 폭탄 공격 사건에 알 카에다 테러망이 개입됐다고 비난했습니다. 이 폭탄 공격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선 단체는 아직 없으나, 인도네시아의 마토리 압둘 잘릴 국방 장관은 14일 자카르타에서 기자들에게 자신은 이번 공격이 알 카에다의 소행임이 틀림없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수실로 밤방 유도노요 정치 안보 조정 장관은, 세계 최대의 회교도 인구를 가진 인도네시아에서 테러와 싸우기위한 강경한 새로운 조치들을 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번 폭탄 사건에서 사망자의 상당수는 호주 관광객으로 믿어지고 있습니다. 또 100여명의 호주인들이 부상했으며, 영국과 프랑스, 스웨덴, 독일, 미국인들도 사상자에 포함되어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