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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제한 없는 무기 사찰 동의 - 2002-10-12


이라크는 8개소의 대통령궁에 국제 무기 사찰단이 들어가 대량 살상 무기를 조사하도록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하 야씬 라마단 이라크 부통령은 독일의 슈피겔 지와의 대담에서 그같은 이라크의 새로운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랍 알 자이라 텔레비젼 방송도 라마단 부통령의 말을 인용해 사찰단은 그들이 원하는 장소 어디든 들어갈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라크의 새로운 태도는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신문등이, 이라크가 의혹이 있는 장소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을 반대하는 앞서의 입장에서 물러서는것 같다고 보도한 다음 나왔습니다. 한편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는 16일부터 이라크에 대한 군사 행동 가능성에 관한 보다 강력한 결의안을 공개적으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11일 저녁 이달의 안보리 의장국인 카메룬의 유엔 대사는 15개 이사국이 전원 일치로 이에 동의했다며 그같은 토론 계획을 밝혔습니다. 미국과 영국은 안보리가 그같은 결의안을 통과시키도록 강력히 요구해왔습니다.

이 결의안은 이라크가 금지된 대량 살상 무기를 검사하려는 사찰단을 아무 조건없이 받아들이거나, 아니면 군사적 공격에 직면하게 된다는 둘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 영국과 함께 거부권을 갖고 있는 프랑스와 러시아, 중국은 이라크에 대한 보다 온건한 내용의 결의안을 원하고 있습니다.

11일의 안보리 발표는, 미국 의회가 부쉬 대통령에게 이라크에 대한 군사 행동을 취할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결의안을 압도적 표차로 통과시킨 뒤를 이어 나왔습니다. 미국 하원은 10일, 그 결의안을 통과시켰으며, 상원도 다음날인 11일 이를 승인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미국 의회가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와 국제사회에 이라크 지도자, 사담 후세인이 세계에 대한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는 명백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이 결의안에 다음 주 서명할 예정입니다.

미국 의회의 결의안은 이라크가 생물무기와 화학무기 및 핵무기를 폐기하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들기 위해 부쉬 대통령이 필요할 경우 군사력을 사용하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 결의안은 또 이라크 위기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교 노력을 기울이도록 촉구하고 있으나 동시에 대통령에게 유엔 없이도 행동을 취할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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