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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쉬 미국 대통령, 이라크 공격은 국민적 지지 얻어야' - 여론 조사 - 2002-10-10


미국 의회는 부쉬 대통령에게 이라크를 선제 공격을 가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결의안을 가결했습니다. 그러나 여론조사 결과들은 부쉬 대통령이 미국 국민들의 지지를 규합하기 위해 노력을 계속하는 것이 현명하리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지 부쉬 대통령은 전국 곳곳에서의 연설을 통해 이라크 문제를 계속 거론하고 있습니다.

“나는 사담 후세인을 신뢰함으로써 한사람의 미국인이라도 그 생명을 위태롭게 만들지 않을 것입니다. 행동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다른 폭군들을 더욱 대담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테러 분자들로 하여금 새로운 무기나 새로운 자원들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며 협박이 세계 사태에 영원히 자리잡도록 만들 것입니다.”

최근 실시된 여론 조사 결과들은 행동을 단행하는것이 좋은 발상일 수도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미국인들은 일반적으로 사담 후세인이 일종의 위협이 되고 있으며 군사적으로 해결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의견에 동감하고 있으면서도, 그 같은 지지에 여러 가지 조건들을 달고 있음이 최근 여러 여론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여론 조사 기관인 [국민과 언론을 위한 퓨 연구소] (Pew Research Center for the People and the Press)를 위해 이라크에 관한 여러 여론 조사를 실시했던 앤드류 코헛 씨의 말입니다.

“ 일반 국민이 원하는 큰 조건은 다국적 노력이 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미국인들은 단독의 대 이라크 공격을 원치 않습니다. 일반인들은 미국의 동맹국들이 동참하기 원하고 있으며 해결책의 일환으로 유엔 결의안이 가결되기를 강력히 원하고 있습니다.”

이곳 워싱턴 아메리컨 대학교에서 대통령사를 가르치는 알람 리투만 교수는 이라크에 관한 최근의 여론 조사 결과들을 면밀히 검토해 왔다고 말합니다.

“이라크에 대한 무력 공격이 있을 경우 미국 국민들은 미군을 지지할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상당히 회의적인 일반인들도 있습니다. 미국에 대해 일종의 긴박한 위협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스스로 선택한 시간과 장소에 의해 공격할 수 있는 선제 공격에 관한 부쉬 대통령의 논리적 근거에 대해 전적으로 찬성하지 않는 일반인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

미국 국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상당수는 이라크 문제와 관련해 부쉬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지만 한편으로 반대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미시건 주 출신의 민주당 소속 데이빗 보니어 의원은 사담 후세인을 권좌에서 몰아내기 위한 군사 작전이 아랍 세계에서 격심한 반발을 촉발시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급히 서둘러 전쟁을 일으킴으로써 더 많은 과격 분자들의 반미 감정을 부채질하게 될 것입니다. 대 이라크 제재 조치로 끔찍한 대가를 이미 치뤄 왔기 때문에 우리는 또 다른 방법이 없는 가고 스스로 자문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작년 9-11 테러 공격의 기억들이 여전히 생생한 가운데 대부분의 국회 의원들은 미국이 군사 행동을 취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 공격을 기다릴 수 만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디애나주 출신의 공화당 소속 댄 버튼 하원 의원의 말입니다.

”미국의 국민과 민주주의, 자유 그리고 권리를 보호하는 것이 우리 국회와 정부가 져야 할 의무입니다. 우리가 지금 당장 올바른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후에 그 결과로 고통을 받을 것입니다.”

이 같은 견해는 미국 국민들로부터도 널리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최근 여러 여론 조사 결과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론 조사가인 앤드류 코훗 씨는 미국인들은 부쉬 대통령이 사담 후세인 정권 이후의 계획에 관해서도 보다 자세히 설명해 주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가 상원과 하원을 장악하기 위한 투쟁을 벌이는 가운데 여론 조사 결과들에서는 오는 11월 5일에 실시될 중간 선거에서 이라크 문제가 유권자들에게 일종의 영향을 끼칠 요인이 될 수도 있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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