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무기사찰단의 한스 블릭스 단장은 사찰단의 이라크 귀환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4일 이곳 워싱턴에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습니다.
3일 블릭스 무기사찰단장은 이라크가 무기사찰에 응하지 않을 경우 군사적 조치를 위협하는 미국 주도의 새로운 강경한 결의안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표결이 이뤄질 때까지 사찰단을 이라크에 보내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릭스 단장은 만일 사찰단원들이 금지된 대량살상 무기 수색 작업을 시작한 뒤 새로운 결의안이 승인된다면 앞 뒤가 맞지 않는 셈이 될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엔 무기사찰단원들은 앞으로 2주일쯤 뒤 이라크에 도착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블릭스 단장은 이라크행 항공권들을 아직 구매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블릭스 단장은 또한 1일 자신이 빈에서 이라크측과 타결한 합의사항들을 파월 장관에게 브리핑할 것입니다.
블릭스 단장은 이 합의에는 일부 허점들이 여전히 포함돼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양측간의 합의는 유엔 무기사찰단의 사찰 재개를 허용하고 있지만, 완전히 제약받지 않는 접근권을 갖고 있지는 못합니다. 즉, 19평방 킬로미터가 넘는 싸담 후세인의 8개 대통령궁 시설에 대한 사찰활동은 이라크 당국 측에 사전 통고를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