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국제사회는 북한 어린이 식량 지원에 참여해야'-세계 식량 기구 칼레르 만수르 - 2002-10-04


유엔 세계식량계획은 전세계에서 굶주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식량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기구입니다. 2001년 한 해만 해도 세계식량계획 WFP는 82개국의 7천7백만명에게 식량을 제공했습니다.

이 시간에는 유엔 세계식량계획의 미국 지부 공보관 칼레드 만수르씨로부터 북한의 식량상황을 알아봅니다.

*******************

VOA: 북한의 식량부족 상황은 오랫동안 잘 알려져왔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이 현재 북한에서 당면하고 있는 문제는 무엇인지, 그리고 북한의 식량상황이 현재 얼마나 악화된 상태인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MR. MANSOUR: “북한에서는 지금 비극적인 참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평양에 파견된 동료직원이 알려온 대로 세계식량계획으로 부터 식량을 제공받아온 북한인들 가운데 절반인 3백만명이 이제 식량을 공급받지 못하게 됐습니다. 좀더 자세히 설명을 드리면, 이가운데 초등학교에 다니는 어린 학생들이 1백만명이 됩니다. 50만명은 탁아소 어린이들입니다. 임신한 여성, 노인, 신체장애자들에 대한 식량공급도 중단될 것입니다. 특히 겨울이 다가오고 있는 싯점에서 비극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는 1월까지 저희가 북한에 대한 지원계획을 유지하려면 10만톤만 있으면 됩니다. 돈으로 환산하면 약 4천4백만 달러가 됩니다.

VOA: 북한의 어린이들이 처한 어려운 실정에 관해 말씀하셨는데요, 정부의 통계자료는 북한에서 다섯 살 이하의 어린이들 가운데 45%가 극심한 영양실조에 걸린 것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자 노력하시는 한 사람으로써 만수르씨께는 상당히 가슴아픈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이 어린이들을 위해 특별히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요?

MANSOUR: “사람들이 알아야 될 것은 일생 동안에 일부 과정들은 돌이킬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어린이가 오래동안 영양실조에 걸리면 그 어린이는 발육이 저하됩니다. 나중에 식량을 공급받는다 해도 정신적, 신체적으로 최상의 상태로 자랄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가 해야할 단 한가지 일은 식량원조 국가들이, 국제사회가, 북한의 이웃 나라들이, 앞장서서 북한에서 부족한 구호식량 분량을 채워주는 것입니다.

VOA; 만수르씨는 정치인이 아니십니다만,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일에 있어 정치가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최근 몇주, 몇달동안 북한은 고립상태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여온 것이 분명합니다. 북한은 남한 및 일본과도 접촉했고 미국과도 대화재개를 결정해 이번주에는 미국특사가 북한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북한정부가 국제식량 원조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정치적인 입장이 개선되고 있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현 싯점에서 현상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보십니까?

MANSOUR: “세계식량계획은 1995년 부터 북한에 식량을 지원해왔습니다. 지난 몇년동안 북한에서는 많은 사태 진전이 이루어졌습니다. 우선 우리는 북한애 더 많은 지역을 방문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식량분배를 더 많이 감독할 수 있게 됐습니다. 북한과 다른 나라들 사이에 더 많은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식량제공 국가들과 북한에게 식량 또는 굶주림의 문제를 정치와 분리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지시키기 위해 항상 노력해왔습니다. 긍정적인 정치발전은 물론 도움이 됩니다. 제가 지적하고자 하는 것은 미국과 같은 나라들은 인도적인 지원과 정치상황을 항상 구분지어 왔다는 사실입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미국은 지난 몇년동안 북한에 대해 식량지원자금을 꾸준히 제공해왔던 것입니다.

VOA: 지금까지 유엔 세계식량계획의 미국지부 공보관 칼레르 만수르씨와 함께 북한의 식량부족 실태를 살펴보았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