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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유엔 본부 외곽서 공포탄 발사해 체포된 한국계 미국인 스티븐 김 - 2002-10-04


뉴욕의 유엔 본부 외곽에서 서너발의 공포를 발사했던 사람은, 시키고 부근에 사는 한국계 미국인 우체부였습니다.

스티븐 킴의 가족들은, 3일 그가 유엔 본부 외곽에서 전단을 뿌리며 공포를 서너발 쏜 죄로 체포되는 것을 텔레비전에서 보고, 아마도 가장 놀랐을 것입니다. 김씨는 가족들에게 시애틀로 짧은 여행을 간다고만 얘기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김씨는, 시카고 교외의 데 플레인즈에 부인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는 우체부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의 두 아들도 부근에 삽니다. 이웃인 론 무어씨는 김씨가 조용하고 예의바른 사람인 것으로 안다고 말합니다.

무어씨는 김씨가 영어에 약간의 언어 장벽을 느껴 늘 혼자 지내는 편이라고 말했습니다.역시 이웃인 뉴튼 롱씨는, 또한, 김씨는 공공의 장소에 발포할 사람인 것으로는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롱씨는, 그렇게 지척에 사는 사람이 그런 짓을 저질렀다는데 놀랐다면서, 길가다 어떤 사람을 만날른지 알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씨의 아들 마이클군은, 몇주 전에 아버지와 함께 뉴욕에 갔었습니다. 그는 아버지가 유엔 본부 건물 앞을 지날 때, 아무말도 하지 않았었다고 말했습니다.

김씨는 유엔 본부 건물에 서너 발을 발포했으나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가 발포한 후에 던진 전단은 “자유와 정의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것이었습니다. 이 전단은 북한에서의 인권 상황을 비판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들 마이클 김은, 아버지가 북한에 대해서 나쁘게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한번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금년 57세인 스티븐 김씨는 20년 전 미국으로 이민와서 미국 시민이 됐습니다. 그는 1988년 이래 시카고 부근의 우체국에서 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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