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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주둔 미군 병영 인근 술집서 폭발사고-미군 1명 사망,20여명 부상 - 2002-10-02


필리핀 남부 잠보앙가 시내 술집 밖에서 자살폭탄 공격으로 보이는 폭발이 일어나 미국 군인 한 명과 필리핀 군인 한 명이 살해됐습니다.

폭탄 공격이 일어난 술집은 필리핀 남부 바실란 섬 인근 지역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구호활동을 지원하는 미군 병력이 함께 주둔하고 있는 필리핀 육군 병영으로부터 불과 몇 미터 거리에 있으며 평소에 군인들이 잘 드나드는 곳입니다.

이 폭탄공격으로 미국 군인 한 명과 여러 명의 필리핀 육군등 적어도 20명이 부상했습니다.

필리핀 관계관들은 사제 폭탄이 술집 밖에 있던 오토바이에 장치돼 있었으며 폭탄 폭발로 오토바이 운전자가 죽고 술집과 인근 상점들이 크게 파손됐다고 밝혔습니다.

필리핀 남부 지역 일대에서는 알-카이다 테러 조직과 연결돼 있는 것으로 간주되는 회교도 과격분자들이 준동하고 있으나 이번 폭탄공격을 아무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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