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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침공의 경제적 손익, 얼마나 장기화 되느냐에 달려-전문가들 진단 - 2002-09-30


미국 뉴욕의 월 스트릿 증권가는 국가 경제의 성장이 둔화고 있다는 신호로서 지난 5주동안, 세계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주식시세의 급락을 되풀이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라크에 대한 침공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경기침체를 더욱 부채질 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9.11테러공격 이후 계속해 타격을 입어 왔고 이라크에 대한 침공이 있게되면 더욱 큰 타격을 입을수도 있는 산업분야가 바로 항공업계입니다. 항공업계가 어떤 타격을 예상하고 있는지 진단하는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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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분자들이 일반 젯트 여객기를 공중 납치해 세계무역 센터와 미국방부 건물을 들이받은 이른바 9.11사태 이후 미국 항공 업계는 70억달러로 추산되는 손실을 입었습니다. 미국 항공업계는 전체적으로 금년에도 또다시 70억달러 정도의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델타 항공사의 레오 멀린 사장은 최근 ABC텔레비전 방송의 ‘This Week’ 프로 그램에 출연해 이라크와의 분쟁은 항공업계에 더 큰 손실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걸프전 때를 상기해 보면 당시 국제 항공여행은 약 10% 줄었고 그런 현상은 2분기동안, 그러니까 약 6개월동안 계속됐습니다. 미국내 항공여행도 약 5% 줄었습니다. 그리고 석유가격이 급등했습니다. 단기간이었으나 석유가격이 거의 갑절로 폭등한 때도 있었습니다.”

텔타 항공사 사장인 레오 멀린 씨는 미국정부가 추가적인 공항 보안 비용을 부담할 것을 시사해왔으나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멀린 씨는 9.11사태이후로 승객들의 안전 을 보장하는데 따르는 경비는 엄청나게 증가해, 40억 달러가 될 것 으로 추산된다고 말했습니다.

“항공업계의 세금을 뺀 손실액은 현재 90억달러 수준에 달할 것이고 이 손실의 40% 내지 50%는 정부로 부터 전혀 환불을 받지 못하는 순전히 보안조치의 경비증가에서 기인합니다.”

한편 최근 여러주 동안에 국제 석유가격과 항공기에 필요한 휘발류 비용도 크게 상승했습니다. 투자가로서 경제난을 겪고 있는 나라들에게 돈을 기부하는 ‘World Society Institute”의 설립자 죠지 소로스 씨는 ABC 텔레비전 방송의 ‘This Week’ 프로 그램에 출연해 이라크와의 전쟁은 단기적으로 경제에 손상을 줄 석유가격의 앙등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라크 침공이 성공할 경우, 국제 원유가격이 떨어지게 될것이고 그렇게 되면 경제진작에 도움이 될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라크 침공이 세계경제에 기여할 것인지, 아니면 손실을 줄 것인지의 여부는 이라크와의 분쟁이 얼마나 오래 갈 것이냐에 달려 있다고 말합니다. 이 전문가들은 전쟁이 단기간에 그칠경우 석유가격이 하락하게 되고, 군수산업과 관련 산업 분야에 필요한 일자리들을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분쟁이 오래 끌게되면 오히려 석유가격을 앙등케하고 소비자들에게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고조 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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