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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무장해제 요구하는 유엔의 새 결의안 거부 - 2002-09-28


이라크는, 자신들이 무장 해제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군사 공격에 직면하도록 요청하고 있는 유엔의 새 결의안 초안을 받아들이기 거부했습니다.

이라크의 타하 야씬 라마단 부통령은 28일 바그다드에서 기자들에게, 이 초안에 내포된 요구 사항들은 수용할 수 없는 것들이라고 말했습니다.

라마단 부통령은 유엔 무기 사찰단에 대한 이라크의 입장은 이미 결정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라크는 이 달 초 무기 사찰단의 이라크 복귀를 아무런 조건 없이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었습니다.

유엔 외교관들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은 이라크에게 군사 공격을 모면하기 위해서는 1주일 안에 무장 해제 계획에 동의하고 무조건적인 무기사찰을 허용하도록 제안하고 있습니다.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의 새 결의안 초안 역시 이라크에게 30일 이내에 화학 및 생물 또는 핵무기들을 파기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의 조지 부쉬 대통령은 주례 라디오 연설을 통해 이라크가 무장 해제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이라크에 대한 군사 행동 사용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할 법안과 관련해 국회 의원들과 거의 합의를 이뤄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머지 않아 미국이 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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