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령 카슈미르에서 회교도 과격 분리주의 용의자들이 주의회 선거의 2차 투표를 방해하려는 의도로 투표소들과 보안군들을 계속 공격하고 있습니다.
2차 투표 실시를 하루 앞둔 23일 분리주의 용의자들의 수류탄 공격과 경찰과의 총격전이 인도령 카슈미르의 여러 곳에서 벌어져 경찰관 한 명을 포함해 적어도 열 명이 사망했습니다.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선거를 교란하려는 과격분자들의 공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인도와 파키스탄은 폭력사태를 둘러싸고 서로 상대국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인도의 랄 크리슈나 아바니 부총리는 23일 카슈미르 주의회의 성공적인 투표는 분리주의자들의 폭력을 종식시키는데 도움이 되고 카슈미르에서 파키스탄의 대리 전쟁에서 인도가 승리하도록 한층 더 부추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도는 파키스탄 당국이 인도령 카슈미르 통제선을 넘나드는 과격분자들을 훈련시키며 무장시키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파키스탄의 페르베스 무샤라프 대통령은 이날 카슈미르 주의회 1차 선거의 투표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인도측 주장을 허위라고 일축했습니다. 무샤라프 장군은 국영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카슈미르 선거의 투표율이 어떤 선구에서도 기껏해야 10퍼센트 정도라고 주장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인도 관계관들은 투표율이 약 47퍼센트였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24일에 실시되는 주의회 선거 2차 투표를 위해 수 천 명의 인도군 병력이 카슈미르의 하계 수도 스리나가르와 잠무 및 부드감 지구에 배치돼 있습니다. 인도 정부가 카슈미르에서 주의회 선거를 실시한다고 지난 8월에 발표한 이래 선거 관련 폭력사태로 거의 500 명이 사망했습니다. 카라코람 산맥의 험준한 산악지대인 카슈미르 선거의 투표는 오는 10월 8일에 완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