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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파트, 이스라엘 측 요구 거부 - 2002-09-23


팔레스타인의 야쎄르 아라파트 자치 정부 수반은 요르단강 서안의 붕괴된 자신의 본부 청사 가운데 유일하게 남은 건물 안에 함께 갇혀 있는 팔레스타인인 200여명의 명단을 넘기라는 이스라엘의 요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발 보도들은 23일 아라파트 수반이 보좌관들에게 이스라엘에 투항함으로써 모욕을 당하기보다는 순교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 탱크와 병력은 불도저를 동원해 아라파트 수반 본부 청사 건물 전체를 무너뜨린 뒤 유일하게 남은 아라파트 사무실 주변을 포위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현재 아라파트 수반과 함께 있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밝힐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지명 수배된 20명의 과격 테러 분자들에게 아라파트 수반이 거처를 제공하지 않나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들 테러 분자 명단에는 요르단강 서안의 정보 책임자 타우피크 티라위와 아라파트 수반의 경호원 마흐무드 다마라가 포함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의 아리엘 샤론 총리는 이들 지명 수배자들은 투항해야할 것이라면서 이스라엘은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아랍 나라들과 유럽 대부분의 나라들은 이스라엘의 거친 행동이 긴장된 중동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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