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팀 몽고메리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육상연맹 그랑프리 대회 남자 100m 결승전에서 9초78을 기록해 팀 동료인 모리스 그린이 지난 99년 7월 세웠던 종전최고기록9초79을 3년여만에 0·01초 앞당겼습니다.
지난해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그린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긴 했지만 그동안단 한번도 메이저대회 100m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는 몽고메리는 세계기록을 경신해 대단히 기쁘다면서 자신이 세운 이번 세계 기록마저 또 다시 깰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
피로 누적으로 대회에 불참한 채 관중석에서 레이스를 지켜 본 그린은 선수에게는 마법같은 날이 있고 몽고메리에게는 오늘이 그날이다라고 축하했지만 자신은 더 빨리 달릴 수 있다면서 세계기록 보유자 타이틀을 되찾겠다고 다짐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