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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세균전 시인하고 책임 져야'-중국 외교부 촉구 - 2002-08-29


중국은 일본에 대해 제2차 세계대전중 중국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세균전을 수행했음을 시인하고 또한 그에 책임을 져야 할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이같은 발언은 이번주에 도쿄의 한 법정이 일본군의 세균전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거나 가족을 잃었다고 주장하는 중국인 180명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기각시킨 뒤를 이어 나왔습니다.

중국인들의 손해배상 청구를 기각했음에도 불구하고, 도쿄 법정은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중 세균전을 벌였다는 믿을만한 증거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법정이 이같이 시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본 정부는 당시에 세균전을 벌인 731 부대가 존재했었음을 시인했으나 자세한 활동을 공개한 일은 없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일본이 과거사에 대해 책임있는 태도를 보이고 역사를 올바로 인식해야만 한다고 말했습니다.

역사가들은 일본군이 1930년대와 1940년대에 중국에서 생체 실험 등 세균전을 벌임으로써 무려 25만명이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그러나 중국의 이같은 주장을 확인하길 거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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