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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LPGA 벳시킹 클래식 우승 - 2002-08-27


한국의 박세리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퍼스트 유니온 벳시킹 클래식에서 대회 최저타 신기록과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을 세우며 역전 우승을 연출하면서 올 시즌 3승째를 따냈습니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인 호주의 미셸 엘리스에게 3타 뒤진 공동 3위로 4라운드에 나선 박세리는 25일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9개로 9언더파 63타의 코스 신기록을 작성하면서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2위인 미국의 안젤라 스탠퍼드를 3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했습니다.

이로써 박세리는 지난 6월10일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3개월만에 1승을 추가하면서 시즌 3승과 통산 16승을 달성했습니다.

또한 우승상금 18만 달러를 받은 박세리는 시즌 상금 111만2천802달러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상금 100만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박세리는 대단히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히면서 요 몇 주동안 두통과 기침에 시달리는 등 감기 증세가 있었지만 망설인 끝에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스윙감이 매우 좋아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면서, 갈수록 스윙과 컨디션이 좋아졌고 코스도 맘에 들어 스코어도 점점 나아졌다고 말하면서,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 2승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회 마지막 날 4타를 줄인 장정과 3언더파 69타를 친 한희원이 나란히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8위에 올랐고 이정연도 1언더파 71타로 선전,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5위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김미현은 이날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37위에 머물렀고, 여민선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48위에 그쳤습니다.

한편,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만 초청받은 월드골프 챔피언십(WGC) NEC인비테이셔널에서 미국의 타이거 우즈가 호주의 무명 크레이그 패리에 밀려 대회 4연패가 좌절된 가운데, 한국의 최경주는 합계 4언더파 280타로 공동19위를 차지했습니다 72년만의 단일대회 4연패 대기록을 노리던 우즈는 마지막 날 3언더파 68타에 그쳐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4위에 머물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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