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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기술 여전히 수출하고 있다'-볼튼 차관 - 2002-08-26


북한은 미국의 죠지 부쉬 대통령 행정부가 우려하는 종류의 무기 기술을 여전히 수출하고 있다고 죤 볼튼 미국 국무부 군축 담당 차관이 말했습니다.

볼튼 차관은 평양 방문에 앞서 26일 일본 도오꾜에서 일본 관계관들과 안보회담을 가진 뒤 미국은 북한이 미사일 부품들과 기술들을 다른 나라에 공급하고 있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볼튼 차관은 북한의 미사일 기술 수출에 관한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뉴욕 타임스 신문은 북한이 2001년 1월, 부쉬 대통령의 취임 직전에 미사일 부품들을 예멘에 선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주에 북한이 중거리 및 장거리 미사일 부품을 예멘에 수출함으로써 미사일 기술 통제협정을 위반한데 대해 북한에 제재조치를 취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북한과 통상관계를 맺고 있지 않기 때문에 북한에 대한 미국 행정부의 제재 조치는 전혀 상징적인 것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미국-북한간 관계는 부쉬 대통령 행정부의 출범이래 긴장되어 왔으나 지난 달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과 북한의 백남순 외무상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안보 포럼에 참석한 가운데 별도로 만나 미국-북한 간 회담을 재개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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