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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지역 홍수 피해 극심 - 2002-08-12


수십년 만에 발생한 유럽 최악의 홍수가 영국에서 부터 러시아까지 전 유럽 대륙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최소 70명이 숨지고 일부 주요 강에서는 선박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남부 러시아의 관리들은 지난주 파괴적인 홍수가 발생한 이래, 장티푸스와 A형 간염등의 유행병을 예방하기 위해 흑해 연안의 주민과 관광객들을 상대로 예방접종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러시아에서만 최소 58명이 사망한 것으로 발표됐는데, 많은 희생자들은 휴가 여행객들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희생자들은 폭우와 저수지 범람으로 인해 차량과 야영지가 바다로 휩쓸려 내려가면서 변을 당했습니다.

이번 홍수로 러시아가 가장 큰 피해를 입었으며, 오스트리아와 불가리아, 체코 공화국, 독일, 그리고 루마니아에서도 최소 12명이 사망했습니다. 다뉴브와 라인강 지역에서는 물살이 거세지고 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선박 운항이 중단됐으며, 오스트리아의 도시 살즈버그시는 재난 지역으로 선포됐습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같은 전통적인 여름 휴양지도 피해를 입었고, 유럽 전 대륙에 걸쳐 농작물 수확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천명의 사람들이 대피했으며, 도로과 교각이 파손되고, 홍수로 인해 식수 공급원도 오염되었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유럽 대륙에 더 많은 비가 내릴것으로 예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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