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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미 국무장관, 백남순 북한 외무상과 회담 - 2002-07-31


미국의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북한 백남순 외무상간의 비공식 회담으로 미국-북한 간 회담 재개의 길이 열렸습니다.

파월 장관은 31일, 브루나이 반다르 세리 베가완에서 개막된 아세안 지역안보 포럼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이 회의와 별도로 북한의 백남순 외무상과 가진 회담이 좋은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백남순 외무상도 파월 장관과의 회담이 만족스럽게 진행됐다면서 양측이 대화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리처드 바우처 대변인은 앞으로 열리는 미국-북한간 회담에서는 핵무기확산 방지 문제와 북한의 핵무기 계획을 동결시키는 미국-북한간 1994년 기본핵합의에 따른 상호 약속이행 문제등이 중점적으로 다루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북한의 고위급 관계관들이 만난 것은 거의 2년 만에 처음입니다.

한편, 일본과 북한도 양국간의 관계정상화를 위한 회담을 8월에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같은 합의는 일본의 카와쿠치 요리코 외상과 백남순 북한 외무상간의 회담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일본과 북한의 고위급 외교 관계관들이 만난 것도 거의 2년만에 처음입니다. 한편 북한은 파월 장관과 백남순 외무상의 회동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악의 우두머리라고 비난했습니다.

북한 관영 신문의 논평은 주한 미군은 북한을 침공할 의도를 갖고 있다면서 남한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을 침략자로 낙인찍은 이 논평은, 부쉬 행정부가 북한에 대한 선제 공격을 가하길 열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올해 초에 북한을 악의 축의 하나라고 말한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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