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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긴고나  부통령, 겸임중이던 외무장관직 사임 - 2002-07-02


필리핀의 테오피스토 긴고나 부통령이 겸임중이던 외무장관직에서 오는 15일 사임할 것이라고 발표함으로써, 미군의 필리핀 주둔 문제로 불거졌던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과의 공개적인 분쟁이 일단락됐습니다.

아로요 대통령과 긴고나 부통령은 지난 1일, 필리핀 남부 다바오 시에서 만난 후 발표한 공동 성명을 통해, 긴고나 부통령의 외무 장관직 사임은 정책에 대한 솔직한 견해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성명에서는 두 지도자 사이의 의견 차이가 무엇인지에 관해서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동안 긴고나 부통령은 필리핀 남부에서 회교 반군을 소탕하는 필리핀 군인들의 훈련을 위해 미군 주둔을 허용하는 아로요 대통령의 결정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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