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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주재 한국 대사관 진입 탈북자들 베이징 떠나 - 2002-06-23


중국 베이징 주재 한국 대사관에 진입해 망명을 요청하며 영사부에서 머물러 있던 북한 탈출 주민등 24명이 중국 정부의 허용에 따라 베이징을 떠남으로써 이들의 망명 요청을 둘러싼 한국-중국간의 외교대치가 한 달 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24명의 북한 주민들이 현지시간으로 23일 밤에 베이징을 떠났다고 밝혔으나 그들의 행선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한국 외교통상부는 북한 주민들이 제 3국을 경유해 한국으로 갈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북한 탈출 주민들에 대한 출국 허용은 한국 관계관들과의 한 달에 걸친협상에서 타협이 이루어진데 따른 것입니다. 베이징을 떠난 탈북 주민 24명은 한국 대사관에 진입해 머물러 있던 23명과 6월 13일에 진입 과정에서 중국 공안원에 의해 강제로 끌려가 구금됐던 남자 한 명등입니다.

중국은 북한과의 협정에 따라 북한 탈출주민들을 송환하기로 되어 있으나 강제 송환을 단행할 경우 국제 사회로부터 비난을 사게 될 우려 때문에 지금까지 기근과 억압통치를 피해 북한을 탈출해 중국 주재 외국공관에 들어가 망명을 요청한 적어도 38명의 북한 주민들이 제 3국을 경유해 한국으로 가도록 허용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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