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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그렇게 축구에 목숨 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박 세경 - 2002-06-15


저는 한국이 그렇게 축구에 목숨 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설움을 많이 받은 약소국이다 보니까 이것으로라도 미국을 이기고 싶은 마음이 절절한 것 같습니다. 오늘 연합 뉴스를 보니 허바드 주한 미국 대사가 사석에서 '차라리 내일 미국이 지는 것이 속 편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반미 감정때문에 많은 고심을 하고 있는 것을 느끼게 하구요 내일이면 지든지 이기든 뭔가 결말이 나겠지요. 아무튼 조용히 경기가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만일 주미 한국 대사가 사석에서 그런말을 했다면 어떻게 됐을 까요? 미국은 여유가 있는 나라다 그런 생각이 들어군요.

오늘은 저녁에 퇴근한 뒤 저녁 식사를 하고 인근 넓은 냇가에 산책을 나갔는데 많은 사람들이 천변 잔디밭에 앉아 가족 친지들과 휴대용 가스 버너에 삼겹살등 고기를 구워먹고 있었습니다. 아마 미국에서는 거의 찾아볼수 없는 광경이라 생각되는군요.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고기가 돼지 삼겹살이라고 하더군요. 기름기가 많아 고소해서 맛은 있는데 별 영양가가 없는 듯 하며 나중에 온통 뱃살로 간다고 합니다.

저희집에서는 가끔 한번씩 야외에서는 그러지 않지만 대신 베란다에 앉아 전기 프라이팬에 삼겹살이며 소고기를 구워먹는데 저와 아내는 기름기가 너무 많아 삼겹살은 싫어하는 편인데 딸내미가 엄청 좋아하기 때문에 그냥 어쩔수 없어 얻어 먹는 편이라고나 할까요?

미국에서도 한인들이 삼겹살을 좋아하는지 모르겠네요?

박 세경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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