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찰은 베이징 주재 한국 총 영사관에 진입해 망명을 요청한 탈북자 중 한 사람을 영사관 직원들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강제 연행해 갔습니다.
중국 공안원들은 탈북자 원모씨와 아들 원모군이 13일 한국 총 영사관에 진입하는데 성공하자 영사관 안으로 쫓아 들어가 원씨를 연행했습니다.
영사관 직원들이 원씨를 강제로 끌어내지 못하도록 보안 요원들을 저지하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한국 외교관 적어도 한명이 다쳤습니다.
한국 외교 통상부는 이 탈북자의 강제 연행은 국제법 위반이라며 항의하고 그를 되돌려 보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현재 베이징 주재 한국 총 영사관에서 망명을 요청하고 있는 탈북자 수는 18명에 이르고 있으며 다른 두명은 캐나다 대사관에서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베이징 주재 모든 외국 공관들에게 이른바 ‘불법 침입자들’을 당국에 넘기도록 요청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