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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비긴 한국,포르투갈 전에서 최소한 비겨야 자력으로 16강 진출 가능 - 2002-06-10


한국과 일본에서 공동 개최되고 있는 2천2년 월드컵 축구 대회가 중반전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스페인과 브라질 등은 2연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16강전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프랑스가 속한 A조나 한국이 속한 D조 등은 마지막 경기가 끝나봐야 16강 진출팀을 알 수 있는 혼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10일 열린 미국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김에 따라 마지막 남은 포루투갈 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일단 1승1무로 승점 4를 확보한 한국은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이기거나 비길 경우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하게 됩니다.

그러나 패할 경우에는 미국이 폴란드에 패하지 않는 한 16강 진출이 불가능하며, 미국이 지더라도 미국과 골득실을 가려야하는 하는 어려운 처지에 빠지게 됩니다.

포르투갈은 무조건 한국을 이겨야만 16강에 오르는 만큼 총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은 16강에 조 몇 위로 오르냐를 따지기 어려운 상황에서 마지막까지 포르투갈과 사활을 건 힘겨운 승부를 펼쳐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D조 16강 진출 팀을 가리는 경우의 수를 살펴 보겠습니다.

먼저 한국이 포르투갈에 이기는 경우, 한국은 2승1무로 무조건 16강에 진출합니다. 미국이 폴란드에 비기거나 지면 한국이 조 1위, 미국이 2위가 되며 미국이 이기는 경우 미국과 골 득실로 조 1,2위를 가리게 됩니다.

다음 한국이 포르투갈과 비기는 경우, 한국은 1승2무로 역시 16강에 오릅니다. 다른 경기에서 미국이 이기면 미국이 1위, 한국이 2위가 되고 미국이 비기면 골 득실로 1,2위를 가리게 됩니다.

또 미국이 패할 경우에는 한국이 조 1위가 되고 미국과 포르투갈은 나란히1승1무1패가 돼 골득실로 16강 진출을 다투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이 포르투갈에 지는 경우, 한국으로서는 최악의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포르투갈이 승점 6이 돼 16강행 티켓 하나를 가져간 가운데 나머지 1장의 경우 수를 따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폴란드에 이기거나 비길 경우에는 한국은 탈락이 확정되고, 이 경우 미국 1위, 포르투갈 2위가 됩니다. 미국이 비기면 포르투갈 1위, 미국이 2위가 됩니다. 단지 미국도 패할 경우 한국은 미국과 골득실을 가려야 합니다.

현재 한국은 3득점에 1실점으로 골득실이 +2이고 미국은 4득점 3실점으로 +1이기 때문에 한국이 다소 유리하지만 다득점에서는 뒤진 상태입니다.

따라서 포르투갈에 패하더라도 실점을 최소화해야, 미국이 패하는 경우의 골 득실에 마지막 한가닥 희망을 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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