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숨이 붙어있는 날까지 평화를 추구하겠다면서 5일간의 해외 순방을 시작했습니다.
22일 회교도가 다수를 이루는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 도착한 요한 바오로 2세는 자신은 교황직에서 물러나거나, 24년간의 교황 재임중 자신의 상징이 돼온 외국 여행을 중단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바쿠에 도착한 다음 교황은 나고르노 카라바크 분규와 1990년 소련군의 탱크에 의해 진압된 민족 봉기 기념비 ‘목격자의 길’을 시찰했습니다. 교황은 23일에는 불가리아를 방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