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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여전히 테러 지원국-미 국무부 보고서 - 2002-05-21


미 국무부는 세계 테러리즘에 관한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보고서에서 미 국무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시리아와 이라크, 이란, 리비아, 수단, 북한, 그리고 쿠바를 미국의 각종 경제재제 조치의 대상이 될 테러 지원국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가 발간한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으로 3천 5백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으며, 이들 희생자들의 90퍼센트는 미국 뉴욕과 워싱턴에서 발생한 9-11여객기 납치 자살 테러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보고서는 또한 지난 한해 총 테러 공격 건수는 실제로는 지난 2000년 426건에서 20퍼센트 감소한 346건이였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전체 테러 공격 건수 중 절반 가량은 콜롬비아에서 전략적인 석유관 건설에 대항하는 좌파 콜롬비아 혁명군 (FARC) 요원들이 자행한 폭탄 테러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와 다름없이 올해도7개 국가가 테러지원국으로 지목됐지만, 국무부는 이들 국가들 중 리비아와 수단은 테러 집단들과의 관계를 단절하는 조취들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은 레바논의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을 대상으로 테러 전술을 펴고 있는 팔레스타인 테러 단체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적극적인 테러 지원국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란은 다른 형태의 테러 활동은 줄이고 있는 것처럼 보이며, 이란이 9-11테러공격을 지원했거나 사전에 이를 알고 있었다는 증거는 없다고 이 보고서는 분석했습니다.

한편 미 국무부 보고서는 북한을 테러 지원국 명단에 올린 외에도 평양 정부가 테러 단체들을 단속하려는 국제적인 노력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테러 근절에 관한 대화를 하자는 부쉬 행정부의 제안에 평양측이 응답을 하지 않았으며, 테러 혐의가 있는 단체들의 자산을 봉쇄하는 문제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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