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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9.11 이전의 테러 가능성 보고 충분치 못해-안보 보좌관 해명 - 2002-05-17


미국 백악관 당국은 9.11 테러 공격 사태 발생 이전에 여객기 납치 계획 가능성에 관해 알고 있었으나 납치를 방지할 만큼 충분한 정보는 갖고 있지 않았다고 콘돌리사 라이스 국가안보 보좌관이 밝혔습니다.

라이스 보좌관은 16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테러 분자들이 납치한 여객기들을 세계무역센터 건물과 워싱턴의 미국 국방부 청사에 충돌시키리라는 것은 그 누구도 예측 할수 없었던 일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보좌관은 테러분자들이 해외에서 여객기를 납치해 구금돼 있는 동료 테러분자들과 인질 교환석방을 요구할 것으로 미국 정보기관 관계관들은 예측했었다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보좌관은 부쉬 대통령이 지난 해 8월의 정보 브리핑때 오사마 빈-라덴 추종자들에 의한 여객기 납치 가능성에 관한 보고를 받았다고 백악관 당국이 시인한데 이어 기자회견을 통해 당시의 상황을 밝혔습니다.

라이스 보좌관은 또 미 연방수사국, FBI와 중앙정보국, CIA가 지난 해 중반께 각각 미국 항공사들과 법집행 기관들에 네 차례 경고문을 발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테러분자들의 공격에 관해 대중에게 경고하거나 공격을 방지할 만큼 충분한 정보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9.11 테러 공격 이전에 테러분자들에 관한 정보를 백악관 당국이 알고 있었음이 밝혀지자 미국 국회의 일부 의원들과 테러 희생자 유가족들은 테러 공격 이전에 무엇이 알려졌는지에 관해 보다 많은 내용을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 상원의 톰 대슐 민주당 원내총무는 부쉬 대통령이 작년 8월의 정보 브리핑때 테러 공격 위험에 관해 알게 된 정보보고 내용을 의회에 제출하라고 요청했으며 하원의 딕 게파트 민주당 원내총무는 이 문제에 관한 청문회 개최를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이같은 요구에 공화당 일부 중진 의원들도 합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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