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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형 농작물 유전물질 원거리의 토착식물에  옮겨진다는 학설 논란<br> - 2002-05-01


변형 농작물 유전물질 원거리 토착 식물에도 전파?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버클리 대학 (UC Berkley)과학자들이 유전자 변형 농작물의 유전물질이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의 자연 토착식물에 옮겨지는 사례가 멕시코에서 발견됐다는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으나 다른 과학자들은 버클리 대학 과학자들의 연구 보고서가 잘못 된 것이라고 반박함으로써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UC Berkley의 이그나시오 차펠라 교수와 데이빗 퀴스트 교수는 유전공학적으로 조작된 농작물의 유전자 물질이 굉장히 먼거리에 떨어져 있는 다른 토착 식물에 옮겨질 수 도 있다는 사실이 발견됐다는 연구조사 보고서를 지난 해 11월, 영국의 과학 전문지 네이츄어(Nature)에 발표했습니다.

이들 두 과학자들은 멕시코 남부 산간지역에서 자라는 야생 토착 옥수수 품종에서 유전공학적으로 조작된 유전자 물질이 발견됐다고 밝힌 것입니다.

그런데 이같은 보고서가 발표되자 농작물의 유전공학적 조작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유전자 변형 식물이 통제될 수 없는 방법으로 야생 식물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멕시코에서는 유전공학적으로 조작된 옥수수 재배가 1998년부터 금지돼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 재배되는 유전공학적으로 조작된 옥수수로부터 변형유전자 물질이 멕시코의 야생 토착 옥수수 품종에 옮겨졌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생물공학 활용을 지지하는 다른 과학자들은 버클리 대학 과학자들의 연구조사 방법이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따라서 그러한 주장을 뒷받침해 주는 확실한 과학적 근거가 제시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과학 전문지 네이츄어는 버클리 대학 과학자들의 연구 보고서가 불충분한 연구라고 지적하고 따라서 네이츄어에 게재되지 말았어야 했다고 정정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그러자 식물의 유전공학적인 조작에 반대하는 140 여개의 비정부 기구들이 버클리 대학 과학자들의 연구보고서를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멕시코의 비영리 연구기관인 국제 밀.옥수수 개량 연구소는 자체적인 광범위한 시험조사 결과 멕시코의 야생 토착 옥수수 품종에서 유전공학적으로 조작된 옥수수로 옮겨진 유전자 물질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함으로써 유전공학적으로 조작된 식물로부터 유전자 물질이 다른 식물에 옮겨지는 가능성에 관한 논란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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