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자치 정부의 야세르 아라파트 수반은 이스라엘 측이 제시한 새로운 조건 때문에 27일에 베이루트에서 개막되는 아랍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팔레스타인 관계관들이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아라파트 수반이 아랍 정상회의에 참석하기전에 미국이 제시한 잠정적인 정전이 준수되어야만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아라파트 수반이 아랍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동안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리스트 공격이 벌어질 경우 아라파트 수반의 귀환을 막을 것이라고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말했습니다.
샤론 총리는 아라파트 수반이 지난 해 12월 이래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자치 도시 라말라에서 이스라엘군의 봉쇄조치로 갇혀 있는 가운데 이같이 경고했습니다.
이집트의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도 아라파트 수반의 회의 불참 발표에 앞서 이집트의 국내 사정때문에 아랍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 밖에 일부 다른 아랍 국가 지도자들도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미국은 이번 아랍 정상회의에서 사우디 아라비아가 제시한 중동 평화계획에 대한 아랍 국가들의 일치된 견해가 조성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