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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러시아 새 핵무기 감축 협정 서명


바락 오바마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자체 핵보유고를 앞으로 7년에 걸쳐 각기 25% 내지 30% 감축하기 위한 새 협정에 서명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체코 공화국 수도, 프라하에 있는 대통령궁 안에서 세계 핵무기의 9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두 나라, 미국과 러시아는 핵 보유고를 감축하기로 공식 합의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미국과 러시아 , 양국 국기 앞에서 나란히 자리하고 거의 20년 만에 새 핵무기 감축 협정에 서명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협정이 세계 안보를 향한 거대한 일보라고 선언했습니다. 이 날은 핵 안보와 비 핵확산을 위해서 또 미국과 러시아 관계를 위해 획기적인 이정표 라고 오바마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번 협정 때문에 전 세계 공동체가 승리했 다고 통역을 통해 말했습니다 . 일년간의 협상은 어려웠지만 양측의 수고로 성공이 이루어졌다고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불과 몇 달전에 만 해도 불가능한 일로 보였던 일이 짧은 시간 안에 완벽한 협정을 탄생시켰고 양국은 그에 서명했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10년간 효력이 있는 핵 감축 협정은 미국과 러시아, 양국에 대해 자체 핵탄두를 앞으로 7년 안에 대략 1500 기로 줄이도록 규정했습니다. 양국은 2천 기 이상의 핵탄두를 갖고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번 협정은 핵 탄두 미사일과 무기를 적재하는 잠수함과 전투기 들의 수효를 절반이상 감축하도록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이번 협정은 주로 단거리 핵무기에 관한 러시아와의 추가 군축협상의 길을 터주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협정은 추가 감축과 전향적인 노력의 무대를 마련한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아직 배치되지 않은 무기들을 포함해 러시아와 전략 무기와 병참 무기 감축에 관한 협상을 추진하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군축협회 연구 책임자인, 탐 콜리나 씨는 새 협정은 미국과 러시아의 핵무기 위협을 줄인다는 점에서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의미심장한 것은 추가 적인 무기감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합니다.

군비의 추가 감축이 루어 지길 바란다며 콜리나 씨는 비교적 머지않은 장래에 새로운 조약이 서명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협정이 대단히 전향적이고 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기정 사실이라며 미국과 러시아가 추가 군비 감축을 위한 확고한 기초를 다져 놓았다고 콜리나 씨는 강조합니다.

이번 협정은 1991년에 체결된 전략 무기 감축 협정, 첫번째 스타트 협정을 대체하는 것입니다. 당시 구 소련 붕괴를 얼마 앞둔 시점에 소련의 미하일 골바쵸프 대통령과 죠지 더불류 부시 미국 대통령이 그 협정에 서명했습니다. 새 스타트 협정 서명은 앞으로 몇주동안에 걸쳐 이루어질 몇가지 군축관련 행사의 하나입니다.

이번 주초,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핵 정책의 중요한 변화를 발표했 습니다. 사상 처음 핵확산과 핵 테러리즘의 방지가 미국 핵 정책의 최우선 과제가 되었다고 오바마 대통령은 천명했습니다. 러시아 핵 탄두에 의한 파괴위협은 이제 2차적 위협으로 여겨지게 되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새로운 핵 태세 검토 작업에 따라 미국은 핵확산 금지 의무요건들을 준수하는 비 핵 보유국들에 대해서는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다짐했습니다.

새 핵감축 협정은 러시아 의회에서 비준될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그러나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만약 유럽을 위한 미국의 미사일 방위 계획이 러시아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믿어지면 러시아는 언제라도 이 조약에서 탈퇴할 권리를 갖는다고 말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 협정이 미국 의회 상원을 통과하리라는 것은 확실하지는 않지만 그 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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