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어제 (29일) 관영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미국에서 대북정책의 하나로 제기되고 있는 ‘기다리는 전략’을 거론하면서, “2010년대에는 자체 핵 연료로 돌아가는 경수로 발전소가 북한의 대답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메가폰 전쟁의 검은 내막’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이 ‘악의 축’과 ‘핵 선제타격’을 운운하면서 시도한 ‘기다리는 전략’에 북한은 두 차례의 핵실험과 ‘광명성 2호’의 성공적 발사로 대답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북한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한국 내에선 우라늄 농축 가능성을 거듭 내비침으로써 핵 협상 등에서 시간이 미국이나 한국 편이 아니라는 점을 부각해 협상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는 풀이가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