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수도 방콕에서 27일 반정부 시위대 수만명이 아비싯 웨차치와 현총리의 퇴진과 조기 총선 실시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대들은 2주전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래 시위 진압군이 주둔해 온 방콕 역사지구 내 여러 곳을 공격하며 주둔 병력 철수를 요구했습니다.
이른바 ‘붉은 셔츠’로 불리는 태국의 반정부 시위대는 대부분 태국 북부의 빈곤층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들은 부패 혐의로 지난 2006년 군부 쿠데타 도중 축출된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지지자들입니다.
방콕 시내는 전 날 두 건의 별도의 수류탄 공격으로 군인 1명과 민간인 2명이 사망해 긴장이 크게 고조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