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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사령관 ‘북한 WMD 제거부대 운용’


미군은 유사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WMD를 제거하기 위한 전담부대를 운용하고 있다고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이 밝혔습니다. 샤프 사령관은 이 부대가 현재 진행 중인 미군과 한국 군의 키 리졸브 합동군사연습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환용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은 11일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에 대해, “한국과 미국의 공동책임이라고 생각하며 대량살상무기의 위치 파악과 확보, 제거와 관련해 양국이 긴밀히 협조하며 대응해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샤프 사령관은 그러면서 “미군은 이런 작전상의 전문성을 갖춘 제거부대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이 보유한 관련 부대는 미국 동부 메릴랜드 주에 위치한 제20 지원사령부로, 유사시 핵무기와 화학무기, 생물무기 등의 소재 파악과 확보, 제거 등을 임무로 하고 있습니다.

샤프 사령관은 “대량살상무기 제거부대가 현재 진행 중인 키 리졸브 연습에 참가하고 있고, 실제 전쟁이 일어나도 참가할 것”이라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이후에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과 한국 두 나라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제거 작전을 미군 주도로 시행하기로 합의한 사실은 알려져 있지만 미군이 직접 이 부대를 운용하고 있고, 키 리졸브 연습에도 참가하는 등 그 실체가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샤프 사령관은 지난 해 10월30일 한 국제회의에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를 제거하는 작전과 해병대의 강습 상륙작전은 미군이 주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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