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한국] 질병관리본부 전국에 광견병 주의보 내려


한국에서 발생한 주요 뉴스를 통해 한국사회의 흐름을 알아보는 '오늘의 한국'시간입니다. 서울의 이오성 기자가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 지난 2일 낮에는 한국 공군 전투기 2대가 강원도에서 추락했는데, 어제 저녁에는 육군 헬리콥터 1대가 경기도에서 추락했다고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답) 네, 어제 저녁 8시15분쯤 야간비행 중이던 육군 109항공대 소속 500MD 헬기 1대가 경기도 남양주시 이패동의 밭에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 45살 박정찬 준위와 부조종사 32살 양성운 준위 등 2명이 숨졌습니다. 주민 황모 씨는 "헬기 프로펠러 돌아가는 소리가 이상하다고 느꼈는데, 뒤집히는 듯 하더니 3백 미터 정도 높이에서 수직으로 떨어졌다"고 말했습니다. 군 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에 있습니다. 어제 사고가 난 500MD 헬기는 대부분 생산된 지 20년 이상된 노후 기종입니다. 한편 공군은 지난 2일 추락한 전투기의 음성기록장치 1개를 회수해 내용을 분석 중에 있습니다.

) 한국 전역에 공수병 즉, 광견병 주의보가 내려졌다고요?

답) 네, 한국 질병관리본부는 강원도 영동지역에서 광견병이 현저히 증가했다고 밝히고, 광견병에 걸린 동물에게 물리지 말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공수병은 보통 사람이 광견병에 걸린 개나 너구리에게 물리는 경우 전파됩니다. 이 병에 걸리면 근육 강직과 경련으로 물을 삼키지 못해 심하면 호흡중추 마비로 사망할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야생동물이 겨울철을 맞아 먹이가 부족했다가 눈이 녹으면서 민가 근처에 자주 나타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 네, 조심해야겠습니다. 다음 소식, 한국에서는 일을 하지도 않으면서 교육이나 직업 훈련도 받지 않는 소위 `무위도식' 하는 청년이 40만 명을 넘어섰다고요?

답) 네, 한국 통계청은 취업에 실패하거나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비 경제활동 인구 가운데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고 쉬는 청년층이 43만 명에 이른다고 추산했습니다. 이들은 일을 하지 않으면서 교육이나 직업 훈련도 받지 않는 14살에서 34살 사이의 청년층으로서, 지난 2004년 33만 명, 2008년 39만9천 명, 그리고 지난 해 43만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성별로는 남성이 36만5천 명으로 85%를 차지했습니다.

) 입춘과 우수도 지나고, 오는 토요일이 경칩(驚蟄)입니다. 올해 서울에서는 벚꽃이 언제 핍니까?

답) 네, 한국 기상청은 올해 벚꽃 개화는 지난 해보다 사흘 정도 늦어져, 최남단인 제주도 서귀포에서는 3월21일 경, 그리고 서울 지역에서는 4월6일경 1차 개화가 예보됐습니다. 벚꽃 개화 시점은 전국 기상관서의 관측 표준목인 왕벚 나무 한 그루에서 3 송이 이상이 완전히 피었을 때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벚꽃이 핀 후 만개까지 1주일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진해는 3월26일에서 4월 1일 사이, 서울은 4월13일을 전후해 벚꽃이 흐드러지게 필 것으로 보입니다.

)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이 오는 6월 2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오늘 장관직을 사퇴했다지요. 어디에서 출마합니까?

답) 네,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경남지사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거법은 공무원 등 공직자는 선거 90일 전인 오늘까지 현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달곤 장관은 서울대학교 교수 출신으로 지난 해 2월 행정안전부 장관에 취임했습니다. 이 장관은 청와대 등 여권의 강력한 권고에 따라 경남지사에 출마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북한이 기증한 작곡가 고 윤이상 씨의 흉상이 창고에 갇혀 있다가, 반입이 허용됐다고요. 자세한 내용 전해 주시죠?

답) 네, 한국 정부는 북한이 기증해 지난 해 6월4일 인천항에 도착해 반입을 기다리던 고 윤이상 씨의 흉상에 대해 반입이 허용됐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윤이상 씨의 고향인 경남 통영시와 윤이상평화재단은, 과거에 전시한 윤씨의 흉상이 고인의 생전 모습과 다르다는 지적에 따라 평양의 윤이상박물관에 전시된 흉상 복제품의 반입을 추진해왔습니다. 통영시와 윤이상평화재단은 한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 지난 해 6월 인천항으로 흉상을 운반해왔으나, 북한의 2차 핵실험 등 외부 요인의 변화로 인해 9개월 간 인천항 창고에서 반입 허가를 기다려왔습니다.

진행자; '오늘의 한국' 오늘 순서 여기서 마칩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