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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제금융체제에 위험 제기


북한이 국제금융체제를 위협하는 나라로 지목됐습니다. 자금세탁과 테러자금 조달을 막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인데요, 이연철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 드립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산하 ‘자금세탁방지 국제기구 FATF’가 북한을 국제금융체제에 위험을 제기하는 나라들 가운데 하나로 지목했습니다.

전세계 30여 개 국가와 지역기구로 구성된 자금세탁방지 국제기구는 북한에 자금세탁 방지와 테러자금 조달 금지를 위한 포괄적인 제도가 결여돼 있다며, 이는 국제경제체제에 위험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기구는 지난 18일 아랍에미리트연합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열린 회의 뒤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이 자금세탁 방지와 테러자금 조달 금지를 위한 국제적 기준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성명은 또 북한이 국제적 기준을 지키기 위해 협조해 달라는 요구에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금세탁방지 국제기구의 이번 성명은 주요 20개국 G-20이 지난 해 열린 회의에서 자금세탁 문제 해결을 위해 비협조적인 지역을 선별해 줄 것을 요청한 데 따른 것입니다.

자금세탁방지 국제기구는 지난 1989년 서방선진7개국 G-7 정상회의 합의에 따라 설립된 국제기구로, 자금세탁과 테러자금 조달에 대처하기 위해 각국이 취해야 할 사법제도와 금융체제, 국제협력 등 포괄적인 분야에 대한 국제적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한편 자금세탁방지 국제기구는 이란이 테러자금 조달의 위험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이 같은 사실이 국제금융체제에 미치는 심각한 위협에 대해 특히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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