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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남포에 첫 신종독감 확진 환자 발생’


북한 평안남도 남포 시에서 첫 신종 독감 환자가 발생했다고 세계보건기구 WHO가 밝혔습니다.

WHO는 2월 4일에서 11일 사이에 남포와 신의주에서 새로운 확진 환자 3명이 발생했다며, 이에 따라 지금까지 북한 내 신종 독감 확진 환자 수는 모두 24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내 신종 독감 발병은 지난 해 12월 9일 WHO가 평양과 신의주에서 첫 확진 사례를 발표한 이후 한동안 이 두 지역에 국한됐었습니다. 이후 1월 20일에는 개성에서 신종 독감 환자가 발생한 데 이어 이제는 남포까지 확산된 것입니다.

WHO는 그러나 아직까지 북한에서 신종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는 없으며, 전체 인구 중 발병 환자 비율은 낮고 보건체계에 대한 영향도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WHO는 북한에 백신 47만 5천명 분을 곧 항공편으로 전달할 계획입니다.

인도 뉴델리 소재 WHO 동남아시아 총괄사무소의 비스미타 굽타-스비스 대변인은 북한에 백신을 전달하기 위한 통관규제 면제 준비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북한 당국과 구체적인 화물기 노선을 협의하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에 밝혔습니다.

이번에 전달되는 백신은 북한 인구 2%에 해당하는 보건의료 종사자들에게 우선 접종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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