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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설 연휴 시작, 고속도로 정체


문)한국에서 발생한 주요 뉴스를 통해 한국사회의 흐름을 알아보는 '오늘의 한국' 시간입니다. 서울의 강성주 기자가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한국은 오늘 밤부터 설 연휴가 시작됐지요? 서울을 중심으로 고속도로가 많이 막힐 것 같은데, 상황이 어떻습니까?

답) 네, 말씀대로, 서울을 중심으로 각 지역으로 가는 고속도로는 오늘 오후부터 막히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금요일로, 본래 정상 근무를 하는 날이지만, 많은 기업들이 오늘부터 쉬기도 하고 또 근로자들이 직장에 휴가를 내고,서둘러 길을 나서는 바람에 오늘 낮부터 길이 막히고 있습니다. 고속도로나 국도의 정체는 내일 새벽이면 좀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국에는 지난 이틀 동안 내린 눈이 쌓여 있는 곳도 있어 오후에는 평소보다 2,3 시간씩, 밤 시간에는 3,4 시간씩 더 걸리고 있습니다.

) 한국에서는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설 민심을 잡기 위한 불법 선거운동이 곳곳에서 자행되고 있어 관련 기관에서 조사에 나섰다고 합니다. 오늘은 어떤 상황이 있었습니까?

답) 네, 오늘 오전 광주광역시 서구 일대 아파트와 오피스텔 수 천 세대에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가 머리기사로 실린 지역 신문이 대량으로 살포됐습니다. 광주광역시 선거관리위원회는 특정 후보 캠프에서 설 명절을 맞아 관심을 끌기 위해 의도적으로 신문을 배포한 것으로 보고 선거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장 선거에는 예비후보 10 여명이 출마를 선언하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으로 복귀한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이 오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선수단을 방문하고, 격려 차원에서 개인 자격으로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얼마나 지급한다고 약속했습니까?

답) 네, 이건희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은 내일 개막되는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한국 선수에게는 정부가 지급하는 포상금의 반 정도를 개인 포상금으로 지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지난 베이징 올림픽 당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에게는 4,000만원을, 은메달 2,000만원, 동메달 1,2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 바 있습니다.

) 경제 관련 소식 알아보죠. 한국은 지난 1월 무역에서 적자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적자 폭이 얼마나 됩니까?

답) 네, 지난 1월의 무역 적자는 4억6천만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월의 수출은 310억1천만 달러, 수입은 314억7천만 달러였습니다. 무역협회는 해마다 1월에는 무역수지가 적자를 보였지만, 2월에는 10억 달러 이상의 흑자가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 공무원들의 정치활동 여부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한국 경찰이 일부 공무원들이 수천만원 규모의 당비를 민주노동당에 낸 증거를 확보하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지요?

답) 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속 공무원인 조합원들이 지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민주노동당에 낸 당비와 후원회비가 5,800만원 규모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이 금액의 성격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자동이체방식을 이용해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되지 않은 민주노동당 명의의 계좌로 돈을 입급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미등록 계좌에 입금돼 있는 돈의 성격을 조사하기 위한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하는 문제를 조만간 결론내기로 했습니다.

) 지난 해 한국 평택의 쌍용자동차 파업 과정에서 공장을 점거하고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구속 기소된 노조 간부에 대해 유죄가 인정돼 징역형이 선고됐다는데요, 구체적인 내용 전해 주시죠?

답) 네, 한국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은 오늘,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노조 간부 22 명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8명에 대해서는 징역 4년에서 3년을 선고 했습니다. 법원은 그러나 가담 정도가 경미한 14 명에 대해서는 집행유예를 판결하고 석방했습니다. 재판부는 "대규모의 구조조정에 맞선 노동자들의 생존권 투쟁 차원에서의 쟁의 행위는 일리가 있지만, 그러나 구조조정은 회사 경영상의 문제이지 쟁의대상이 아니라는 대법원의 판례를 들어, 지난 해 쌍용자동차 노조의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노조지부장 등 주동자 8명에게 각각 징역 4년에서 3년을 선고했습니다.

진행자; 오늘의 한국, 오늘 순서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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