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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오바마 대통령 새 회계년도 예산안 발표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합니다.

오늘은 벌써 2월 1일입니다. 지난 주말에는 이 지역에 또 한차례 폭설이 내렸죠?

답; 그렇습니다. 아직도 치우지 못한 눈이 곳곳에 싸여 있습니다. 많은 학교들이 등교시간을 늦추고 있고, 아예 오늘 하루 휴교를 한곳도 있습니다.

문; 오늘 신문 살펴보죠. 워싱턴 포스트는 오바마 대통령이 총 3조 8천억 달라 규모의 예산을 발표했다고 머리기사로 보도했습니다. 좀더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 의회에 보내기 위해 오바마 대통령이 마련한 새 회계연도, 즉 2011년도 예산안은 고용 창출을 위해 수십억 달라를 투입하고, 경제난으로 타격을 받은 중산층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 등이 들어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 백가지의 사업들을 폐지함으로써 예산을 절감토록 하고 있고 대형 은행들에게는 고율의 세금을 내도록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지진으로 온 나라가 혼란에 빠진 아이티에서 식량배급이 차츰 개선되고 있는데요, 이 나라 사람들은, 미국이 아예 나라를 떠맡으라고 한다고 합니다.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죠.

답; 미군의 지원을 받는 여러 국제 구호기관들이 일요일인 어제, 수도 포르토프랭의 이재민들에게 수백톤의 쌀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아직도 식량을 구하지 못하는 수 만명의 이재민이 있지만, 그나마 어제는 12일간의 구호활동 중 가장 공급이 원활했던 날이라고 합니다. 갈수록 미군과 민간 구호기관들의 역할이 효과를 내면서, 아이티 인들은 미국이 아예 나라를 떠 맡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고 합니다. 어떤 시민은 "우리가 배가 고프다고 정부에 말하면 정부가 하는 말은 기껏 '우리도 배고프다'라는 말 뿐이라고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고 합니다.

문; 앞서 저희 뉴스에서 전해드린 것 처럼 파키스탄의 저항세력인 탈레반의 지도자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기사도 실려 있습니다.

지방 소식으로는 워싱턴 디씨 교육감인 한국계 여성 미쉘리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는 기사가 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여러가지 과감한 개혁으로 워싱턴 공립학교의 성적이 전반적으로 크게 개선됐는데, 그럼에도 불구하도 워싱턴 시민들, 특히 흑인 부모들이 미쉘리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흑인의 지지도는 2008년에 50%였던 것이 현재는 28%로 추락했습니다. 이처럼 지지도가 폭락한 이유는 흑인 주민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워싱턴에서 부실한 학교의 폐교, 무능 교장과 교사를 대량 해고하는 등 과감한 조치들을 취한데서 오는 것이라고 이 신문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다음에는 뉴욕 타임스 간추려 드립니다. 아이티의 식량 배급 사정이 개선되고 있다고 1면에서 사진과 함께 보도하고 있습니다.

답; 또 미국은 중태의 지진 부상자들을 군용기에 실어 미국으로 데려다 치료하는 일을 며칠 동안 중단했다가 다시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문; 도요타 자동차 사가 부품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너무 늦게 인식한 결과 수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는 사태를 불러왔다고 보도하고 있는데요, 이 내용도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지난 8월 캘리포니아 주에서 가속 페달 문제로 일가족 4명이 목숨을 잃은 사고를 예로 들면서 2002년 이후 2000건 이상의 유사한 신고가 있었는데도, 도요타는 지난 주에서야 겨우,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리콜, 즉 회수 조치를 취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에도 교육에 관련된 기사가 실려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과거 부시 대통령이 만들어 놓은 교육정책, 즉 낙제생 없애기 정책을 대폭 수정할 것을 추진 중이라고 합니다. 간단히 알아보죠.

답; 부시 대통령의 중심 교육정책은 영어로 No Child Left Behind, 였습니다. 뒤떨어진 아이를 방치해 둘 수 없다, 즉 낙제생 없애기입니다. 그러나 교육전문가들로부터 그 효율성에 관한 이의제기가 많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임자의 교육법을 폐기하는 것은 아니고, 진급과 낙제의 기준이라든가, 모든 미국 공립학교 학생들의 수능실력을 끌어올린다는 특정 기간의 설정 같은 것을 바꾸겠다는 것이죠.

문; 월스트리트의 국제단신 가운데는 북한의 무기가 이란으로 가고 있었다는 기사가 실려 있습니다. 어떻게 보도를 하고 있는지 소개해주시죠.

답; 태국은 지난 달 수사당국이 적발한 화물기의 북한 무기는 이란으로 향하던 것이었다고 유엔에 보낸 보고서에서 밝혔다는 내용입니다. 태국은 수송기 안에서 35톤 이상의 무기를 압수하고 5명의 승무원을 체포했는데요, 상당 기간 그 무기가 어느 나라로 가는 것이었는지가 공개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유엔 안보리의 북한 제재위원회로 보낸 서한에서는 로케트, 휴즈, 로켓 발사기 등 무기의 최종 목적지는 이란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사는 이란도 유엔의 제재를 받고는 있지만 무기수입을 금지 당하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 이번에는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에 실린 한국 기사 하나 소개해드립니다. 한국으로 살러 온 조선족들이 어려운 현실이지만 중국보다는 낫다고 생각하며 사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답; 한국에 사는 조선족들은 식당, 공장, 건설 공사장, 가정부 등 매우 제한된 업종에서만 일하고 있지만 그래도 한국에 오기를 잘했다, 그나마 중국에서는 할 수 없는 것들이라고 말한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중국 동북 지방에서 살다가 서울로 온 임수란 씨는 식당에서 하루 12시간, 일주일에 6일을 일하는 고된 생활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돈을 벌어 중국에 있는 가족에게 보내 빚도 갚고 아파트도 마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한국에는 37만 7천명여명의 조선족이 합법적으로 들어와 살고 있다고 합니다.

문; 한국의 조선족은 합법 이주자만 지난 7년 사이 세배나 늘어났다고 합니다. 그러나 한국으로 오는 것은 이들에게는 큰 모험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이고 있습니다.
미국신문 헤드라인 오늘은 여기서 마칩니다. 여러분께서는 워싱턴에서 보내드리는 미국의 소리 방송을 듣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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