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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타, 아이티 후원 행사 진행


미국의 유명 배우들과 가수들이 아이티를 돕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텔레비전 생방송을 통해 모금 운동을 벌였는데요. 전 세계로 방송된 이날 행사는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와 동부 뉴욕, 영국 런던 그리고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현지를 연결해 모금 열기를 더했습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소식입니다.

지진 대참사를 당한 중남미 아이티를 돕기 위한 ‘아이티에 희망을(Hope for Haiti Now)’ 모금 행사가 전 세계에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중계됐습니다.

미국 가수 알리샤 키스는 노래를 통해 아이티에 대한 온정의 손길을 호소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미국 할리우드의 미남 배우 조지 클루니가 기획한 것입니다. 클루니는 방송에서 2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것으로 추정되는 대지진이 남긴 아픔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클루니는 이 기회를 통해 간절히 도움을 호소하는 이웃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나눠주자고 말했습니다.

전 세계 영화산업의 중심인 헐리우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명 배우들은 생존자들과 구호 요원들의 극적인 활약상도 전했습니다. 영화배우 레오나르도 디 카프리오는 구호단체 ‘파트너스 인 헬스’의 활동을 소개했습니다. ‘파트너스인헬스’ 소속 의사들이 다른 여러 구호요원들처럼 의료 용품이 부족해 일반 물품들을 임시변통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디 카프리오는 의사들이 “상처를 씻어내기 위해 러시아 증류주 보드카를 사용하며, 수술에 필요한 전등이 없어 자동차의 전조등을 활용하고 외과용 칼 대신 금속 절단용 쇠톱을 사용해 부상당한 다리를 잘라낸다”고 말했습니다.

많은 유명인들은 아이티를 위해 거액을 기부했으며, 디 카프리오도 미화 백만 달러를 기부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배우 멜 깁슨 등 세계적인 유명 스타들이 직접 전화로 시청자들의 성금을 접수 받았습니다. 여배우 리스 위더스푼이 전화를 받는 장면입니다.

미국의 24시간 뉴스 전문 방송인 CNN의 앤더슨 쿠퍼 앵커는 아이티 현지에서 생생한 현장의 소식을 전하며 생존자들을 인터뷰했습니다. 그는 건물 잔해에서 구조된 어린이 두 명을 직접 인터뷰했습니다.

마돈나, 제이지, 리한나, 보노, 셰릴 크로, 키드 락, 키스 어번 등 유명 가수들은 행사에서 공연을 펼쳤으며, 특히 브루스 스프링스틴은 ‘우리는 극복할 거야’라는 노래를 통해 희망을 전했습니다.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티 출신의 인기 가수 와이클리프 진은 대지진 발생 이후 아이티를 방문했습니다. 진은 목에 아이티 국기를 두르고 이날 방송의 마지막을 장식했습니다. 아이티를 기리는 노래를 부른 진은 아이티의 재건을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날 모금된 성금은 진이 만든 자선단체 옐레 아이티 재단을 비롯해 옥스팜 아메리카, 국제 적십자사, 유엔 아동기금 UNICEF, 세계식량계획WFP, 클린턴-부시 아이티 재단 등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진은 지진으로 땅이 흔들리고 건물이 무너져도 아이티 국민들의 정신은 절대로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노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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